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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문화로 배우다399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만난 명품 보컬리스트, 정동하 콘서트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공연, 정동하 전국투어콘서트 ▲ 2015년 정동하 전국 투어 콘서트 포스터와 앰코인스토리에서 선물 받은 공연 티켓 이제 여름이 얼마 남지 않는 9월, 상큼한 바람을 맞으며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 도착했습니다. 대극장이라 그런지 몰라도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온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콘서트를 볼 생각에 남녀노소 없이 행복해하는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 역시 어머니와 함께 일요일 저녁데이트를 나섰지요. 어머니와 데이트할 때마다 느끼지만, 늘 볼거리, 즐길 거리를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한다는 게 참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 저 멀리 보이는 대극장 홀 오늘은 앰코인스토리에서 선물 받은 정동하 전국 투어 콘서트를 즐기는 날입니다. 신나고 날씨도 좋은데, 주말의 끝을 콘서트로.. 2015. 10. 13.
어린이 뮤지컬 또봇 관람기, 아이들을 위한 선물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공연, 어린이 뮤지컬 《또봇》 이미지출처 : http://goo.gl/VN7yns 다른 집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항상 주말이 되면 아이들과 무엇을 해야 하나 망설여지는데요, 이날만큼은 아이들이 너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하루였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거리임에도 우리 가족은 한 시간 여유를 두고 출발할 정도로 모두 들떠있었답니다. 도착하자마자 무슨 미션이라도 하듯이 인증샷을 찍고 30분 남은 시간 동안 로비에 걸린 포스터와 무대를 구경하며 사진을 남겼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또봇 뮤지컬 시작~! 정말 만화영화로만 보던 장면들이 똑같이 재현되면서 놀라운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간 어른들 또한 뮤지컬에 그만 푹 빠져 관람하는 모습들을 보니 재미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또봇R과 또봇C.. 2015. 9. 22.
[영화 속 음악] 보디 히트(Body Heat), 끈적한 재즈 선율 뒤에 감쳐진 추악한 욕망 1940년대 이후 할리우드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했던 장르영화의 절정 필름 누아르(Film Noir). 그러나 비평적으로 싸구려 B급 영화로 치부되어야 했던 필름 누아르가 최초로 비평적으로 재평가되며 주목받기 시작한 곳은, 필름 누아르의 본고장인 미국이 아닌 프랑스였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프랑스 영화 비평의 상징과도 같았던 ‘카이에 뒤 시네마’에서 시네필로 명성을 날리던 누벨바그 세대들에 의해 재평가되면서, 하워드 혹스, 오손 웰스, 존 휴스턴, 빌리 와일더 같은 거장들은 물론 ‘험프리 보가트’와 같은 필름 누아르 상징 격인 대스타들에 대한 재평가가 활발히 이루어졌고, 필름 누아르만의 동의어인 팜므파탈(Femme Fatale, 요부, 악녀)이라는 상징어를 탄생시키기에 이르렀지요. 그중 누벨바그.. 2015. 9. 15.
정동하 전국 투어 콘서트(2015) 관람기, 환상의 보이스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공연, 정동하 전국 투어 콘서트 사진출처 : http://goo.gl/XcN1cf 육아에 지친 절 위한 신랑의 깜짝 이벤트로 엄마와 함께 처음으로 콘서트에 같이 가게 되었어요. 평소 《불후의 명곡》을 즐겨 보시는데요, 거기서 정동하 씨가 노래를 잘한다며 좋아하셨거든요! 미션인 인증샷 촬영을 위해 공연장에 여유 있게 도착해서 찍어보았는데, 찍을 때는 쑥스럽고 민망했지만 돌이켜보니 이 또한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네요. 엄마랑 처음으로 셀카도 찍어보고, 엄마께 셀카 찍는 법도 알려드렸더니 무척 좋아하셨답니다. 정동하 씨의 노래는 밖에 몰라서 조금 걱정했는데, 처음 듣는 노래가 많았음에도 가창력이 너무 뛰어나 몰입해서 공연을 즐길 수 있었어요. 콘서트장 음향도 좋고, 라이브라 그런지 정말.. 2015. 9. 8.
뮤지컬 팬텀 관람기, 애잔한 감동이여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공연, 뮤지컬 《팬텀》 ▲ 앰코인스토리에서 선물한 티켓으로 충무아트홀로 고고! 저와 아내가 처음 본 뮤지컬은 《오페라의 유령》이었습니다. 《오페라의 유령》은 가히 뮤지컬 중에서도 유명한 터라 관람한 적은 없더라도 그 음악 자체는 아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또한, 2004년에 영화로도 개봉되어 많은 사람에게 대중적으로 다가가기도 하였지요. 특히나, 그 강렬한 음악이 인상적인데요, 《오페라의 유령》에서 ‘유령’이 어떤 존재이고, 어떤 삶을 사는지, 가장 쉽게 알게 해주었습니다. ▲ 뮤지컬 팬텀 포스터 사진출처 : http://goo.gl/Vn7F1y 뮤지컬 《팬텀》은 프랑스의 추리작가 가스통 루르의 소설이 원작으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 같은 맥락이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오.. 2015. 8. 25.
[영화 속 음악] 블리트(Bullitt), 하드 보일드 형사 무비의 전범 흔히들 ‘마초’라고 지칭되는 할리우드 터프가이 액션스타의 계보에서 스티브 맥퀸이라는 배우가 차지하는 위상과 위치는 과연 어느 정도일까요? 우리 아버지 세대들에게는 그 유명한 탈옥영화의 교과서적인 작품인 《빠삐용》(1973)으로 유명한 그이지만, 사람들에 따라 관점의 차이는 있겠지만 ‘엉클 샘’으로 불리던 보수우익의 상징의 아이콘이었던 존 웨인에서부터 속되게 무례한 야수적인 남성상의 상징으로 받아들였던 말론 브랜도의 카리스마와 그의 이미지를 재탕시켰다는 한계는 있었지만 이른바 요절이라는 극단적인 페이소스의 결합으로 하나의 신화성을 부여받은 제임스 딘까지, 할리우드 터프가이의 계보는 1940-50년대의 황금기를 거쳐 이른바 창조와 파괴의 시기였던 혼돈의 1960년대까지 신화 아닌 신화 속의 주인공들에 의해 .. 2015.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