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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문화로 배우다398

김제동 토크콘서트 관람기, 감동과 웃음을 알다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공연, [김제동 토크콘서트] 패딩점퍼로 몸을 감싸고 추위에 떨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봄이 왔습니다. 날씨가 많이 풀린 것 같네요. 그래서 여자친구와 저의 옷도 한결 가벼워졌답니다. 이렇게 몸도 마음도 가볍게 한 채, 오랜만에 인천문화예술회관을 찾았습니다. 역시나 웅장한 인천의 예술회관입니다. 언제와도 질리지 않는 이곳에 이렇게 여자친구와는 처음으로 오게 되어 더 뜻깊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오랜만에 볼 공연에 무척 설렜지요. 살면서 공연장에 처음 와본다는 저의 여자친구. 역시 이번 공연에 많은 기대를 하는 듯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여자친구를 위해 이렇게 자리를 마련한 데에 대해 내심 뿌듯하더군요! 사실 공연장 도착 전에 사소한 다툼이 있어서 오늘 하루를 망쳐버릴까 봐 걱정했.. 2015. 3. 17.
뮤지컬 그날들 관람기, 가수 김광석의 음악과 함께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공연, [뮤지컬 그날들] 故 김광석의 명곡을 바탕으로 한 창작뮤지컬 《그날들》! 평소에는 영화 외엔 다른 문화생활을 즐길 기회가 없었는데, 마침 사랑의 티켓 《그날들》 뮤지컬 소식이 들려왔네요. 평소 제가 좋아하던 故 김광석의 음악을 재해석한 것으로, 배우들을 통해 직접 그 주옥같은 작품들을 수 있다고 하여 더욱 기대가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출연진으로는 유준상, 최재웅, 강태을, 지창욱, 오종혁 등의 초연 멤버와, 이건명, 김승대, 규현 등 새로운 멤버들의 캐스팅 발표로 티켓 오픈 전부터 이미 화제가 되기도 했답니다. 뮤지컬 《그날들》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1992년 청와대 경호실, 청와대 경호원이 된 사격선수 출신인 정학은 자신의 성격과는 다른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동기인 무영.. 2015. 3. 3.
[영화 속 음악]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영화 속 재즈 여행을! 할리우드 스타 시스템에서 ‘스타’의 신비성에 의한 마케팅은 대중들로 하여금 그 스타들에 대한 동경과 애정을 넘어, 때로는 맹목적인 신화성을 부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무엇보다 그 신화성의 측면에서 ‘요절’이라는 극단적인 페이소스(Pathos)가 결합하였을 때 그 신화성은 자칫 해당 스타들에 대한 예기치 않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지요. 대표적인 예가 바로 제임스 딘 또는 브루스 리일 것입니다. 그들의 죽음 뒤에 부여된 신화성이 오히려 그들 자신의 아이덴티티와, 심지어 그들 생애 전체를 오도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으니까 말이지요. 왜 서두부터 이런 이야기로 시작하느냐고요? 이번에 소개할 클린트 이스트우드(Clint Eastwood, 1930-) 또한 그런 측면에서 ‘스타’라는 신비성을 등에 업은 관계로 .. 2015. 2. 26.
콘서트 원스 The Swell Season 내한 공연 관람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다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공연, [콘서트 The Swell Season 내한 공연] 오랜만에 아내와 다시 찾은 세종문화예술회관 대극장. 한 백만 년 만인 것 같네요! 워낙 좋아하는 팀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장으로 들어섰습니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공연장 세팅이 생각보다 단출했습니다. 피아노 한 대와 4기통 드럼세트, 별다를 것 없어 보이는 베이스와 일렉기타, 그리고 가운데 덩그러니 세워져 있는 스탠드 마이크 하나. 밴드스타일 자체가 왠지 소극장에 더 어울리는 분위기여서 이 넓은 공간을 어떻게 채울지 기대도 되는 한편 내심 염려도 되었습니다. 곧 공연장에 불이 꺼지고, 기다리던 사람들이 무대 위로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공연장 안은 박수소리와 함성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지요! 한국사람에게는 다소 생소했던 .. 2015. 2. 10.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관람기, 인생과 사랑 이야기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공연,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겨울 같지 않게 포근한 날씨 덕에 코끝에 상큼한 바람이 느껴지는 어느 날. 간만에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 왔습니다. 역시 대작답게 건물 내에는 벌써 사람들의 발길로 아주 분주하였습니다.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찾아온 사람들의 얼굴에는 즐거운 표정들로 가득했습니다. 저 역시 올해 대학에 입학할 아들과 함께 데이트를 나섰지요. 어느덧 이렇게 커버린 아들이 참 대견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엄마와 이렇게 어깨를 나란히 하고서 공연장을 찾다니요! ●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2015.01.08~2015.02.15 | 공연 ● 부산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2015.03.17~2015.03.22 | 공연 청소년 시절에 누구나 한 번쯤은 읽고 넘어갔을 마.. 2015. 2. 3.
[영화 속 음악] 로큰롤과 쿨 액션의 기묘한 결합, 스트리트 오브 파이어(Streets of Fire) 1980년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10대 청소년들에게 크게 어필했던 할리우드 아이돌 배우 중 상당수가 기이하리만큼 8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소리소문없이 증발하고 말았습니다. 특히 영화사에 길이 남을 걸작 《대부》와 《지옥의 묵시록》을 연출한 프랜시스 코폴라 감독의 1983년 작인 성장 영화 《아웃사이더》에 출연한 1980년대를 이끌어갔던 아이돌의 신진 세력 중 톰 크루즈를 제외하곤 에밀리오 에스터베즈(찰리 쉰의 형이자 드미 무어의 전남편으로 영화 영건 시리즈에 출연), 맷 딜런(제2의 제임스 딘으로 불렸던), 랄프 마치오(베스트 키드 시리즈), 로 브로우(영 블러드, 어제 밤에 생긴 일) 등등, 앞서 언급한 배우들 모두 1990년대 이후부터 이렇다 할 작품에 등장한 적이 없었을뿐더러 심지어 맷 딜런은.. 2015.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