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로열 플라자 호텔의 무료 셔틀을 이용하면 침사추이로 갈 수 있다. 침사추이는 홍콩 최대 번화가 중 하나로 저녁 8시와 밤 10시에 펼쳐지는 빛과 물과 음악의 축제 <심포니 오브 라이트, Symphony of Light>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참고로, 점심 때 마카오에서 배로 도착했던 구룡터미널과 크리스털 제이드가 있던 하버시티도 침사추이(젠사쥐) 지역에 있다.
호텔 버스가 내려준 정류장에서 사람들이 몰려 가는 곳으로 무작정 따라 간다. 우와! 사진에서만 보던 화려한 홍콩의 야경에 레이저 쇼가 펼쳐진다.
빨간색 돛이 인상적인 옛날 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바다 건너 보이는 홍콩 섬의 야경이 멋지다.
쇼가 끝나 홍콩의 밤바다를 뒤로 하고 근처를 돌아본다.
홍콩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포토존과 시계탑이 보인다. 1970년대까지 시베리아 횡단 열차가 지나는 역이 있었는데, 역이 이전하면서 현재는 시계탑만 남았다고 한다. 유럽 사람들이 홍콩에 도착해 맨 먼저 바라보았을 커다란 시계탑이 우리 눈 앞에 서 있다.
앙증맞은 기념물들도 아주 예쁘다.
홍콩 해양경찰의 본부로 사용하기 위해 1881년부터 1884년에 완공된 석조 건축물 1881 헤리티지도 있다. 1881 헤리티지는 1994년 정부 기념물로 선정된 후 지금은 전 객실이 스위트룸인 부티크 호텔 Hullett House와 럭셔리한 쇼핑몰들이 들어서 있는 곳이다.
홍콩의 야시장 체험을 위해 템플스트리트 야시장으로 이동한다. 주변에 사원이 있어 템플스트리트라고 이름 지어진 이곳은, 홍콩에서 가장 유명한 야시장이다.
도착해 보니 수많은 관광객으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아이들은 유명한 계란빵과 간식거리를 먹고, 필자와 아내는 템플스트리트의 핫 메뉴 스파이스 크랩에 옌징 맥주로 홍콩의 밤 시간을 즐겨본다.
시장 구경을 마친 후 숙소에서 고이 모셔두었던 사시미와 TE KOKO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포도 품종인 쇼비뇽블랑으로 만든 와인 중 가장 유명한 와인이 바로 클라우디 베이가 만드는 와인이다. 아찔한 산도와 찐한 풀냄새가 특징인 이 포도로 와인을 만들면 비린내가 약간 있는 생선이나 갑각류와도 너무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
특히, 최고급 라인인 TE KOKO는 가격적 압박이 다소 있어서 한국에서는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와인이었는데, 홍콩에서는 가격이 비교적 저렴해 좋았다. 홍콩 여행을 하는 분들이라면, 한국보다 착한 가격의 와인과 음식을 함께 만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내일은 동양에서 가장 큰 청동 불상이 있는 옹핑 등을 둘러보는 꽉 찬 일정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다음 호에서 계속됩니다)
'Culture > 여행을 떠나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행기] 소확행 바깥 생활, 고원에서 즐기는 가을 (0) | 2024.12.31 |
---|---|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여행] 홍콩 마켓, 침사추이, 야시장 여행, 1편 (0) | 2024.11.25 |
[광주 여행] 빛과 예술, 그리고 과학의 만남! 국립광주과학관, 2편 (0) | 2024.11.15 |
[광주 여행] 빛과 예술, 그리고 과학의 만남! 국립광주과학관, 1편 (0) | 2024.11.08 |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여행] 마카오 여행기, 2편 (0) | 2024.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