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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1969

[사랑의 티켓] 내 여자친구에게 보내는 선물, 뮤지컬 '헤드윅' 브로드웨이 원작을 능가하는 세계 최다 공연, 최고 누적 관객을 기록하고 있는 을 보고 왔습니다! 저 몰래 이벤트에 응모해서 당첨된 남자친구가 정말 고마웠는데, 뮤지컬을 다 보고 나서는 고마운 마음에 감동까지 더했습니다. 뮤지컬을 보는 내내 정말 빠져들다시피 관람했던 것 같습니다. 등장인물 관계가 복잡하지 않아서 보기도 쉬웠고, 끝난 후에는 모든 자리가 기립했을 정도로 전율과 열정이 느껴졌던 시간이었습니다. 장거리 연애로 남자친구와 항상 똑같은 데이트만 했었는데, 이렇게 좋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된 것 같아요! (여자친구의 후기) 사랑하는 수아에게 안녕, 수아야! 벌써 우리가 만난 지 2년이나 되었네. 2년이라는 시간 동안 광주에 있었던 시간보다 인천에 있었던 시간이 더 많았었.. 2014. 12. 30.
[대만 특파원] 대만의 고스톱, 마작 (磨匠) 1990년대의 유명했던 중화권 영화 (1993)으로 유명한 임청하(린칭샤)가 대만 출신의 영화 여자 배우인 것은 언젠가 소개했던 기억이 난다. 에서 같이 호흡을 맞춘 남자 배우는 그 유명한 장국영(장궈룽)이고 임청하는 그녀의 수필집에서 장국영을 이렇게 회상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칭샤, 다시는 영화 찍지 마. 마작 너무 많이 하지 마.”라고, 장국영이 아직도 말하는 것 같다고 했다. 장국영이 임청하의 마작 상대가 되어준 것을 기억하면서 그를 기억하는 것이다. 이처럼 중화권에서는 마작 상대는 친한 친구 혹은 그 이상의 관계를 의미하기도 한다. 남자들끼리 모여서 마작을 하면 고성도 질러가면서 게임을 하는데, 그런 분위기들이 그들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한다. 대만 여성들에게는 시어머니와 며느리 관계를 좋게 .. 2014. 12. 29.
[포토에세이] 눈사람 눈사람 제 차에 쌓인 눈을, 본인은 눈사람이 되어가며 손수 치워주셨던 K4 기술3팀 손민성 주임님!동료애에 감동하여 눈물 흘리며 집에 무사히 귀가하였습니다.복 받으실 거예요! ※ 사진 제공 / K4 기술부문 K4기술3팀 유미 사원 2014. 12. 26.
[에피소드] 晩婚 (만혼) 복 많게도, 이 나이에 대구에서 화공약품상을 하고 있는 대학 동기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축하한다. 방금 청첩장을 받았어. 그런데 몇 살이야?”“서른아홉이야.”“대단하다. 그 심정 나도 알아. 서른여덟인데, 툭하면 신경질 부리지, 나무라면 집 나간다고 야단이니 어쩌면 좋으냐. 너는 이제 한시름 놓았구나.” 65학번인 우리 또래는 26~28살에 결혼해 두 명의 자녀를 두었다. 37~42살이 자녀의 평균나이다. 대다수가 결혼을 했지만, 만혼의 처녀총각이 생각보다 많은 것도 현실이다. 고종사촌누님의 자녀가 그렇고, 아들 결혼식에서 사회를 보았던 변리사가 42살이다. 그래도 나는,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결혼은 기본이며, 서른 전에는 성혼하는 것이 정상이라는 생각을 견지하고 있는 늙은이다. 딸이 대학을 졸업하던.. 2014. 12. 26.
[필리핀 특파원] 필리핀의 쇼핑몰과 구멍가게 이야기 필리핀의 연말연시도 다른 여느 나라와 마찬가지로 쇼핑의 달이라고 할 수 있겠다. 대형 쇼핑몰에는 주변뿐만 아니라 거리 곳곳에 세일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즐비하다. 주로 금~토~일요일 3일간 진행되는 주말 세일이 11월 말부터 12월에는 매주 열린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주말에 쇼핑몰을 나가면 주차 전쟁을 벌여야 한다. 빅 세일은 주로 대형 쇼핑몰에서 한다. 필리핀의 대표적인 대형 쇼핑몰은 ‘SM Mall’. 우리나라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이 있듯 필리핀에도 대형 쇼핑몰이 발달해 있다. 단순히 대형 슈퍼마켓을 넘어선 ‘대형 복합 쇼핑몰’이다. 우리나라 백화점하고는 또 다르다. 필리핀의 대형 쇼핑몰은 그 안에 모든 것을 전부 넣었다고 보면 된다. 백화점부터 대형 슈퍼는 물론, 수많은 브랜드들이 입점.. 2014. 12. 24.
[행복한 꽃배달] 사랑하는 어머니께 드리는 선물 어머니~저예요! 둘째 아들 성석이입니다. 놀라셨죠?어머니께 조금이나마 기쁨을 드리고 싶어서 둘째 아들이 준비한 서프라이즈 선물이에요. 이렇게 어머니께 편지를 쓰는 것도 군대에 입대했던 이등병 때 시절 이후로 처음인 것 같네요. 오랜만에 편지를 쓸려니 쑥스럽고 어색하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20분도 안 걸리는 옆 동네에 사는데도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고, 안부전화도 자주 못 드렸지요. 반찬이나 먹을 거 있으니 가져가서 먹으라고 하실 때만 얼굴을 뵈러 가는 것 같아 죄송해요. 그래도 아영이가 안부 전화도 드리고 잘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아들보단 며느리가 낫죠? 어머니! 말로는 표현을 잘하지 못하는 둘째 아들이지만, 항상 어머니께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힘들게 일하시면서 형이랑.. 2014.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