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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여행을 떠나요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여행] 스위스 베른

by 앰코인스토리.. 2023. 12. 29.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기차를 타고 이제 스위스로 이동한다. 아이들과 아내는 편하게 있지만 필자는 긴장의 연속이다. 도모도솔라역을 지나 브리그에서 내려 스위스 패스를 구매해야 하기 때문이다. 천정을 보면 저렇게 지나가는 역의 순서가 나와서 편리하다.

 

높은 산들이 보이는 것을 보니 스위스가 가까워지는 듯하다.

 

브리그역에서 내려 스위스 패스 4 day 세이버 2장을 끊은 다음, 아이들은 패밀리 카드를 발급받았다. 이제부터 4일 동안은 무제한 여행 가능한 것이다.

 

이제 스위스 여행 시작이다. 스위스의 수도는 어디일까? 보통 많이 들어본 제네바나 취리히를 생각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스위스의 수도는 베른이다.

 

초등학교 음악시간에 불렀던 노래 중에 “베르네~”라는 가사가 등장하는 노래가 있다. “아름다운 베르네~맑은 시냇물이 넘쳐 흐르네~새빨간 알핀로제스~이슬 먹고 피어 있는 곳~” 그 베르네가 이 베른인가? 맞다. 이 노래는 스위스의 수도 베른을 노래하는 스위스 민요라 한다. 베른에서 기차를 갈아타야 하는데, 시간적 여유가 있어 시내를 둘러보기로 한다.

 

이탈리아와는 또 다른 모습의 풍경이 펼쳐진다.

 

시계의 나라인 스위스답게 시계 디자인이 예사롭지 않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있다. 광장에서 독특한 타악기를 연주하던 젊은 여자분의 퍼포먼스를 동영상으로 남겼는데, 지금 찾아보니 파일이 없어져서 아쉽다.

 

아름다운 시냇물을 예상했지만, 베른을 흐르는 물은 세찬 강물에 가깝다. 그림처럼 언덕에 늘어서 있는 예쁜 집들과 도시를 휘감아 흐르는 강물이 멋진 조화를 이룬다.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고 하는 베른. 곰의 도시답게 곰 동상도 많고 하늘에 떠있는 외줄 타기 곰도 인상 깊다.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는 곰인형처럼 보이지만, 아래에 달려있는 무게추가 중심을 잡아줘 바람이 불어도 쓰러지지 않을 것 같다.

 

시간이 없는 우리 가족은 여기까지만 구경하고, 다시 베른 기차역으로 향한다.

 

자, 이제 우리의 베이스켐프 인터라켄으로 출발~! 지도 맨 아래 호수 가운데 있는 곳이 인터라켄이다. 숙박비를 고려하여 우리 베이스캠프는 인터라켄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빌더스빌로 정했다.

 

빌더스빌에 도착. 역 바로 근처에 COOP라는 식료품 가게 체인점이 있어, 저녁 먹을 찬거리를 사 들고 숙소로 향한다.

 

기차역에서 10분 정도 걸어가야 하는 곳에 숙소가 있다. 이런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 조금 걸으면, 에어비앤비에서 예약한 우리의 숙소가 나온다. 4박 5일 동안의 우리 집이다. 주인이 얼마나 깔끔한지, 침구가 정말 깨끗하고 정리도 잘 되어있어 좋았다.

 

아이들과 필자가 짐을 정리하고 씻는 동안, 아내는 저녁 준비에 바쁘다.

 

스위스 여행 코스는 날짜별로 확정을 짓지 않고 날씨를 봐 가며 여행 코스를 결정할 예정이다. 7월 말부터 8월 초가 여행하기 좋은 날씨인데, 의외로 비가 와서 여행을 망쳤다는 글들이 카페에 많이 올라와 걱정이 된다. 우리가 있을 동안에 날씨가 좋아야 할 텐데. (다음 호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