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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일상다반사963

[행복한 꽃배달] 사랑하는 우리 아빠에게 쓰는 편지 사랑하는 우리 아빠! 아빠! 첫째 딸 사라예요. 아빠의 58년 인생에 큰 꽃바구니를 선물한 여자는 처음이지요? 하하~영광입니다. 아빠가 많이 좋아했으면 해요. 그동안 우리 키우시느라 가족 부양하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는데, 어떻게 감사하다고 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고맙다는 말로는 부족한 것 같아서 준비한 깜짝 이벤트입니다. 좋은 추억으로 기억해주세요. 제가 어렸을 때는 아빠가 해외로 출장 가셔서 함께한 시간이 별로 없었고, 대학생이 된 후부터는 유학이다 공부다 하면서 집 밖 생활을 오래 하고, 직장이 서울이 아니다 보니 주말에만 보게 되고, 그러다 보니 아빠와 함께한 시간이 많이 없어서 아쉽기도 해요. 저랑 유라랑 딸만 둘이나 있는데 둘 다 무뚝뚝하고 애교도 없어서 막 살갑게 아빠한테 다가가지 못한 것 .. 2015. 7. 22.
[포토에세이] 외암 민속마을의 연꽃 외암 민속마을의 연꽃 천지가 연잎인 듯 눈 둘 곳이 없더이다외로이 한 송이 섣부르게 먼저 나와눈망울을 둥글게 하더이다. 촬영지 / 충남 아산 외암민속마을사진과 글 / 고객만족1팀 박춘남 사원 2015. 7. 20.
[포토에세이] 홀로 찍은 사진 홀로 찍은 사진 술 한 잔으로그날의 피곤함을 풀려고 해도풀리지 않는다보이지는 않지만자꾸만 어깨를 짓눌러오는책임감그래도 좋은 건책임감이란 게 날 위해웃어 줘서힘을 줘서오늘도 거뜬히어깨를 들어 올려본다. 촬영지 / 충남 대천사진과 글 / K3 TEST제조팀 송경은 사원 2015. 7. 14.
[행복한 꽃배달] 나의 어여쁜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당신! 안녕, 지애야. 벌써 결혼 9년 차네.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아. 결혼 전에는 참 철없어 보였는데 이젠 두 아이 엄마가 되었지. 희수ㆍ희주 엄마란 이름으로 불리는 시간이 더 많아지는 건 아닌지, 지애란 이름은 잊어버리고 사는 건 아닌지 의심될 정도로 아이들에게만 신경 쓰고 사는 건 아닐까 묻고 싶지만, 그저 지켜 보고만 있게 되네. 하지만 때로는 지애만을 위한 시간을 가졌으면 좋을 것 같아. 결혼과 동시에 임신을 바로 하게 되었고 육아와 직장 문제로 시댁생활을 하게 되면서 우리가 같이 있는 시간보다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었고, 스트레스로 인해 작은 말다툼이 잦아지고 그러더라. 물론 내가 넓은 마음으로 이해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못한 거, 말이라도 고마움을 표현했어야 했는.. 2015. 7. 8.
[포토에세이] 하나 된 별 하나 된 별 개심사의 왕벚꽃이 마음을 넓혀 주네서서히 떨어지는 꽃잎을 그냥 보내기가 아쉬워아름다운 손을 모아 별로 간직하고 싶구나. 촬영지 / 서산 개심사사진과 글 / K1 제조2팀 황보철 수석 2015. 7. 7.
[에피소드] 아름다운 모습 1978년, 제주도 여행도 못 가본 주제에 유럽 3개국으로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책을 통해서만 알았던 선진국의 문물을 20여 일 간 보고 들으며 신비로움에 감탄사를 연발했지만, 정작 나를 놀라게 한 것은 런던 중심가에서 본 광경이었습니다. 해전의 영웅인 넬슨 제독이 44m 높이에서 내려다보고 있는 트래펄가 광장에는 분수대와 조각상들이 있었습니다. 분수대 주변에서 아이들이 벌거벗은 몸으로 그것도 벌건 대낮에 물장구를 치면서 장난을 하고 사자상에 올라가서 목마놀이를 하는 모습이 우리와는 너무나 달랐습니다. 그 당시 우린,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 창경궁이나 어린이대공원에서 잔디밭 주변에 접근만 해도 호루라기를 불면서 달려오는 경비원들을 어김없이 봐야만 했습니다. ‘이것은 하지. 저것은 안 돼.’하면서 자라는.. 2015.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