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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일상다반사962

[엄마가 쏜다] 기특한 우리 아들을 위한 피자파티! 지난 메르스 여파로 잠시 중단되었던 [아빠가 쏜다/엄마가 쏜다]의 부활했습니다. 지난 11월, 가을이 찾아온 어느 날에 살금살금 찾아간 교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아빠와 엄마가 준비한 피자파티! 감동한 아들은 어느새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고 편지를 읽던 엄마는 그만 눈물을 보였습니다. 날씨는 비록 쌀쌀했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피자만큼이나 달콤한 하루였습니다. 멋지고 잘생긴 우리 아들에게 안녕! 아들, 엄마란다. 엄마가 편지를 받아보기만 했지 이렇게 편지를 쓰는 건 처음이구나. 첫아들이라 아무것도 모르고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널 낳아, 많은 사랑도 주지 못하고 키웠는데 우리 아들이 어느새 초등학교 2학년, 아홉 살이 되었네. 어렸을 때부터 우리 아들은 엄마를 참 많이 도와줬지. 네다섯 살 때부터.. 2015. 11. 23.
[에피소드] 밥상머리와 무릎교육 언제부터인가 우리의 식사문화는 낯부끄러운 수준으로 떨어졌다. 식당에서 아이들이 큰 소리로 떠들거나 어지럽게 뛰어다녀도 나무라는 부모를 찾아보기 드물다. 간혹 누군가 아이를 제지하기라도 하면 부모가 나서 아이 편을 들기 일쑤다. 부모는 ‘내 아이의 기를 죽이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자녀의 식당활보를 방치하고, 종업원은 손님을 자극하면 매상이 떨어질까 봐 못 본 척한다. 그 사이에 아이는 점점 더 무례해지고 거칠어져 가는 것 같다. 내가 어렸을 때는 예절 중에서도 식사예절을 중시했다. ‘밥상머리교육’이라고 따로 부를 정도로 나의 삶 깊숙이 식사예절이 자리 잡고 있다. 식사마다 할아버지와 맏손자인 내가 겸상을 했으며, 나머지 식구들이 둥근 상에 둘러앉고 머슴은 윗목에 자리 잡았다. 어머니는 부족한 밥이나 찬을.. 2015. 11. 16.
[에피소드] 지구가 둥글잖아요 지난번 딸네 집에서 만난 손자에게 봉투를 내밀면서 말했다.“이 돈 가지고 맛있는 것 사 먹고 할아버지한테 얘기해줄래?”노란색 할머니를 세어보더니 금방 얼마인지를 알아차린다. 올 초 ‘모두의 마블’이라는 장난감을 사주었더니 올 때마다 보따리를 싸와서는 시도 때도 없이 성가시게 한다. 손자는 아들과 며느리하고도 가끔 즐기기 때문에 규칙을 줄줄 외우는 터라 자주 헷갈리는 내가 밥이 된다. 한번 게임을 하는데 1시간 반이 걸리므로 시간 보내기에 그만한 놀이가 없는 데다가 게임 진행을 돈으로 환산하기 때문에 5개월이 지난 요즈음은 할머니보다 계산이 빠르고 정확하다.“한국 돈을 거기 가서 어떻게 쓰라는 거야?”“엄마가 바꾸어 줄 거야.” “할아버지 선물은 뭐로 사 올까?” “내 것은 안 사도 되지만 친구들과 동생 .. 2015. 11. 10.
[행복한 꽃배달] 쌍둥이 아들이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 사랑하는 부모님께 ‘어머니, 아버지’란 말보다 ‘엄마, 아빠’란 말이 더 편한 쌍둥이 아들 주홍이, 지홍이입니다. 갑작스러운 꽃에 놀라셨을 모습이 그려집니다. 얼마 전, 주말 예능프로그램 에 나온 쌍둥이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어요. TV에 나온 쌍둥이들을 돌보는 연예인 부모들을 보면서 저 또한 쌍둥이로 저와 동생을 낳고 기르시며 두 배로 고생하셨을 부모님을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이번 32번째 10월 2일 결혼기념일은 저와 동생이 챙겨드리고 싶었어요. 그러나 할머니의 건강문제로 기념일을 챙기지 못해 아쉬움이 크던 차에, 이번 이벤트를 통해 축하드리게 되어서 저와 지홍이에게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답니다. 조금 늦었지만 부모님께 기분 좋은 결혼기념일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5년 올해는 유달리 다사다난했.. 2015. 11. 9.
[에피소드] 모기와의 전쟁 곤하게 잠자고 있는 새벽, 여기저기 가려워 안 떠지는 눈을 억지로 떠서 불을 켰다. 다리와 팔이 붉게 부풀어 올랐다. 모기였다. 한여름이 다 지났기에 이제는 모기 걱정 없이 살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어느새 모기 한 마리가 들어와 숨어 있었던 모양이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탓에 주방에서 라면을 끓여 먹다가 심심치 않게 모기를 발견하고는 ‘추워서 들어 왔나 보구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그중 하나가 잠시 열어놓은 방문 틈을 비집고 들어 온 모양이었다. ‘아! 그때 다 잡았어야 했는데...’ 시계를 보니 새벽 1시. 더 자야 내일 아침을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이었음에도 3~4군데 모기 물린 자국을 보니 모기를 꼭 잡고 잠을 자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가려운 팔과 다리를 긁으며 둥그.. 2015. 11. 2.
[행복한 꽃배달] 동료의 졸업을 축하합니다 안녕하세요, 박태백 연구원님! 먼저, 귀하에 학부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뉴스나 신문, 라디오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요즘 취업과 관련한 이슈들이 많아요. 거리를 걷다가도, 뉴스를 보다가도, 무심코 지나쳐 들려오는 ‘취준생’이라는 단어에 철렁했던 때가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학부 생활 동안 차곡차곡 쌓은 자신만의 노하우와 투자했던 시간 모두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에서 큰 힘이 되어 신입연구원으로서, 더욱 든든한! 똘똘한! 일원이 되기를 바랍니다. 6월부터 입사하기 위한 고군분투와, 입사 이후 진행한 일련의 과정들, 신입교육을 받던 그때를 기억하며, 우리는 아직 많은 것을 배워야 하고 끊임없이 도전해야 할 것입니다. 하루하루가 배움의 연속이며 어쩌면 작고 큰 고난을 만날 수도 있겠지요. 지금 겪고 .. 2015.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