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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여행을 떠나요

[인천 여행] 인천 뉴트로 공간 재미, Happy New Place! 1편, 라이트하우스

by 앰코인스토리.. 2023. 1. 13.

인천 뉴트로 공간 재미, Happy New Place!
라이트하우스 & 개항백화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육십 간지의 40번째로 계(癸)는 흑색, 묘(卯)는 토끼를 의미하여 ‘검은 토끼의 해’라고 하는데요, 만물의 성장과 번창을 상징하는 토끼의 속성처럼 무사 형통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앰코인스토리 가족 여러분! 이번 인천 & 광주 여행은 ‘인천의 뉴트로 공간 재미, Happy New Place!’ <라이트하우스>와 <개항백화>를 다녀왔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새롭게 떠오르는 힙플레이스 공간탐방! 함께 가볼까요?

일광전구의 카페 & 쇼륨 <라이트하우스>

▲사진출처 : 라이트하우스 공식인스타그램 instagram.com/ik_lighthouse

최근 인천 개항로에는 <개항로 프로젝트>의 목적으로 탄생한 여러 재미난 공간들이 젊은 층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일명 레트로의 재해석! 뉴트로 힙플레이스가 그것인데요, 앰코인스토리가 방문한 <라이트하우스> 역시 같은 맥락에서 주목받는 핫플레이스랍니다. 이곳은 오로지 전구 하나로 한국 근대화에 일 몫을 했던 전구 생산기업, <일광전구>의 카페 겸 쇼룸입니다. <라이트하우스>는 일광전구의 제품을 직접적으로 홍보하는 공간의 목적보다는 조명이 우리 삶의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카페라는 공용 공간에서 보여주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해요.

 

▲사진출처 : 라이트하우스 공식인스타그램 instagram.com/ik_lighthouse

동인천 개항로 일대의 골목을 걷다 만나게 되는 <라이트하우스>. 심플한 건물 외관은 세월이 느껴지는 레트로풍의 타일 벽돌로 마감되었어요. 전면으로 큰 통창이 시원하게 뚫려 있으며, 창을 둘러쳐 노란색 백열전구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출입구 역시 알알이 전구가 입장을 밝혀주는데요, 빼곡히 박힌 전구는 낮은 조도로 눈의 피로감을 덜어줍니다.

 

<라이트하우스>는 예전에 병원과 사택으로 사용하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카페 겸 쇼룸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병원 대기실, 진찰실 등을 그대로 살린 공간은 전반적으로 꾸밈이 간소하여 그 역사를 온전히 품고 있었는데요, 병원으로 운영할 당시 차트와 전화기 등등. 병원 용품은 물론, 레트로하고 빈티지한 느낌의 가구와 소품으로 채워진 카페 공간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라이트하우스>는 일광전구의 쇼룸을 겸하는 카페입니다. 내부를 들어서자 일광전구에서 생산 중인 다양한 조명을 라인별로 전시해 놓은 쇼룸공간을 만날 수 있는데요, SNOWMAN, FROG38, TEACUP 4A Table Stand 등 일광전구 홈페이지에서 보았던 제품들의 실물을 접하니 반가운 마음이 앞섭니다. 조명 기구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도 할 수 있는 섹션으로 제품마다 제품명과 가격이 친절히 명시되어 있어 편리한 쇼핑이 가능하답니다.

 

▲사진출처 : 라이트하우스 공식인스타그램 instagram.com/ik_lighthouse

카페 공간을 들어서자 창가 쪽으로 라이트하우스에서 판매하는 베이커리류가 종류별로 트레이에 담겨 진열되어 있어요. 오가는 발길을 유혹하는 극강의 비주얼! 빵 덕후라면 집게를 들지 않고는 못 배길 것입니다. 커피와 티 종류도 다양해요. 취향에 맞는 선택이 가능하며 콜드브루 원액에 개항로 맥주도 판매하네요! 원두와 티백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구매 시 원두는 아메리카노, 티백은 티 1잔이 제공된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듯합니다. 굿즈로는 라이트하우스 배지를 판매하고 있었어요.

 

주문을 마치고 발길을 돌리자 거대한 설치물이 눈에 띕니다. 과거(아마도 창업 초기일 듯) 일광전구를 생산하던 공장의 설비를 그대로 옮겨와 전시 중인 섹션으로, 거대한 기계장치의 실물이 압도적으로 다가오네요. 계속 돌아가는 오래된 기계를 보고 있자니 ‘백열전구에 대한 신념을 바탕으로 오래된 빛에 디자인을 더해 새로운 제품으로 만들어 나가는 도전을 계속’한다는 일광전구의 경영방침이 떠오르네요. 아름다운 빛을 올바르게 사용하며 가치 있는 삶을 가꾸어가는 지혜를 전하는 길잡이! 일광전구의 행보를 응원합니다.

 

▲사진출처 : 라이트하우스 공식인스타그램 instagram.com/ik_lighthouse

이곳은 <라이트하우스>에서 가장 유명한 포토존으로 수많은 전구가 하나가 되어 아름답게 빛나고 있는 샹들리에에요. 방문자 모두가 이곳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어갑니다. 포인트별로 적절한 조명 배치는 공간이 더욱 풍성하게 연출하고 있었어요.

 

본관과 별관으로 이루어진 <라이트하우스>는 중간의 연결통로로 이동할 수 있어요. 짧은 복도로는 예전 병원으로 운영 시 사용했던 물건들을 부러 남겨두었습니다. 잠깐이지만 추억의 생활사 박물관을 체험하는 기분을 느껴봅니다.

 

▲사진출처 : 라이트하우스 공식인스타그램 instagram.com/ik_lighthouse

문을 열고 본관을 나서자 작은 마당이 나오고 별관 건물이 보여요. 예전 사택으로 사용되던 별관은 창이 넓어 공간 가득 눈 부신 햇살이 가득합니다. 빛과 그림자의 조화에 취해 일광전구가 전하는 황홀경에 취해 그 풍경을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시간이 순삭하는 마법 같은 공간이에요.

 

계절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야외공간은 테라스 좌석과 마당, 마당 창고 위 좌석, 건물 옥상으로 구분됩니다. 저마다 독특한 분위기로 매력이 다른데요, 저녁이 되면 어스름 속에 알알이 빛나는 일광전구가 낭만을 전하는 공간, 옥상에 오르자 확 트인 전경으로 인천 시내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Travel Tip. 라이트하우스

✔️ 인천 중구 참외전로174번길 8-1

✔️ 매일 11:30~21:30 (목요일 19:30, 매주 4번째 월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