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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1235

[와인과 친해지기] 파리의 심판과 릿지 몬테벨로 Judgment of Paris 파리의 심판(Judgment of Paris)은 와인에 자부심이 대단했던 프랑스인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미국 와인을 다시 보게 만든 사건으로 유명하다. 파리에서 와인샵을 운영하던 영국인 스티븐 스퍼리어는 캘리포니아 와인의 맛을 보고 놀라게 되었고, 와인의 세계에 나타난 지 10년밖에 되지 않은 미국 와인의 수준이 프랑스 와인에 비해 어디까지 왔는지 확인해보려는 재미난 시도를 하였다. 프랑스 대표 와인과 미국 대표 와인을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여 어느 와인이 최고인지 오로지 맛으로만 점수를 매겨보자고 제안한 것이었는데, 사실 이 이벤트는 프랑스 와인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자는 홍보행사로 기획한 것이었다. 1976년 5월, 파리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프랑스인 8명을 포함한 와인 .. 2015. 3. 26.
전남 봄꽃 여행, 광양 매화와 구례 산수유가 우거진 봄으로 성큼 다가왔다. 꽃샘추위와 겨울과 봄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사이, 망설이던 꽃망울도 그만 터져버렸다. 아직 채 여물지 않은 꽃봉오리이건만, 활짝 핀 그 사이가 선비의 자태처럼 고우면서도 당당하다. 봄이지만 긴 겨울 때문에 좀 일러진 봄날이었다. 전남 광양에서 매화를, 지리산 구례에서 산수유를 만났다. 梅梢明月 매초명월 梅花本瑩然 매화는 본래부터 환히 밝은데 映月疑成水 달빛이 비치니 물결 같구나 霜雪助素艶 서리 눈에 흰 살결이 더욱 어여뻐 淸寒徹人髓 맑고 찬 기운이 뼈에 스민다 對此洗靈臺 매화꽃 마주 보며 마음 씻으니 今宵無點滓 오늘 밤에는 한 점의 찌꺼기가 없네 - 이이(1536~1584)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전남 봄꽃 여행 코스 매(梅)와 마주하다 서울에서 네 시간을 달려온 전남 광양에는 이미 매화로.. 2015. 3. 23.
[영화 속 음악] 1970년대에 대한 낭만적이고 우울한 단상, 바보들의 행진 예전 초등학교 시절 TV를 통해 접했던 《바보들의 행진》은 여러모로 한국영화에 대한 필자의 선입견을 깨부숴버린 영화였습니다. 실제로 그러기까지는 필자가 중학교에 진학해서였지만, 그 영화가 준 충격은 대단했지요. 영화의 전반부 송창식의 ‘왜 불러’가 흐르면 장발 단속을 피해 도망 다니는 당시 1970년대 중반 신촌 일대의 청춘들과 그들을 쫓아가는 경관이 상관을 만나자 “근무 중 이상 있습니다!”라고 보고하는 씬에서는 당대의 공권력을 조롱하며, 교내에서 담배를 피운다며 따귀를 때리는 기성세대에게 영철이는 뺨을 재차 내밀음으로써 기성세대에 대한 반기를 듭니다. 무엇보다, 영화 구석구석에 내포된 당대 현실의 허무 미학과 낭만의 묘한 조화는 극 중 삽입곡들인 송창식의 ‘왜 불러’, ‘고래사냥’, 그리고 김상배의 .. 2015. 3. 20.
광주 수완지구 맛집 <정가네 숯불구이> 굴보쌈과 닭볶음 맛이 끝내주는 식당! 안녕하세요! K4 맛집기자 신현주입니다. 이번에는 맛집이 많다는 수완지구를 파헤쳐보고자, 유명하다는 몇몇 식당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그중 첨단에서 임방울대로를 타고 가면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수완지구 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닭구이와 굴보쌈으로 직장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식당으로 유명한 이곳에는 초저녁부터 손님들로 북적였습니다. 이내 한 테이블도 남김없이 꽉 들어차더군요. 필자도 일행과 일찍 방문해서 운 좋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맛이 없으면 돈을 받지 않겠다는 입구 현수막에 당당하게 적혀있는 특화메뉴, ‘굴보쌈 小’를 주문해 봅니다. 기본 찬으로는 닭죽과 된장국, 달걀찜 등이 차려졌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맛의 기본 메뉴로 따뜻하게 빈속을 달래줍니다. 곧이어 메인 메뉴인 굴보쌈이 나왔습니다. 일반 보쌈.. 2015. 3. 19.
김제동 토크콘서트 관람기, 감동과 웃음을 알다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공연, [김제동 토크콘서트] 패딩점퍼로 몸을 감싸고 추위에 떨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봄이 왔습니다. 날씨가 많이 풀린 것 같네요. 그래서 여자친구와 저의 옷도 한결 가벼워졌답니다. 이렇게 몸도 마음도 가볍게 한 채, 오랜만에 인천문화예술회관을 찾았습니다. 역시나 웅장한 인천의 예술회관입니다. 언제와도 질리지 않는 이곳에 이렇게 여자친구와는 처음으로 오게 되어 더 뜻깊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오랜만에 볼 공연에 무척 설렜지요. 살면서 공연장에 처음 와본다는 저의 여자친구. 역시 이번 공연에 많은 기대를 하는 듯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여자친구를 위해 이렇게 자리를 마련한 데에 대해 내심 뿌듯하더군요! 사실 공연장 도착 전에 사소한 다툼이 있어서 오늘 하루를 망쳐버릴까 봐 걱정했.. 2015. 3. 17.
인천 송도에서의 새봄! 새로운 출발을 향해~송도학교와 새아침공원 탐방스토리 인천 송도에 있는 인천포스코고등학교와 달빛공원 탐방스토리는 재미있게 보셨나요? 다채로운 재미가 있는 송도의 매력탐구! 다음 여행지는 ‘인천신송고등학교‘와 ‘새아침공원’입니다. 이곳으로 떠나보겠습니다! 인천의 새로운 명문, 신송고등학교 배운다는 것은 자기를 낮추는 것이다. 가르친다는 것은 다만 희망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곳을 함께 바라보는 것이다. 인천지하철 캠퍼스타운역 4번 출구에서 해모로아파트 방향으로 5분 정도 걸어오면, 도로를 사이에 두고 왼쪽으로 신송초등학교, 신송중학교, 오른쪽으로 신송고등학교가 보입니다. 공원으로 설명하자면, 해돋이 공원에서 새아침공원을 가는 길에 차례로 신송중학교, 신송초등학교, 그리고 도로 건너 신송고등학교가 있는데요,.. 2015.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