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부리고, 감고, 차고
비현실적인 너 = 벤더블폰을 만나다
유연하다는 것은 새로움의 표상이지요. 이리저리 앞으로 혹은 반대로 뒤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IT 세상에서 메리트로 작용합니다. 부러질 것 같은 딱딱함을 말랑말랑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어쩌면 첨단의 또 다른 이름표이기도 합니다. 딱딱한 것은 누구나 만들 수 있지요. 얼리거나 뭉치면 되니까요. 하지만 이미 굳어진 것을 다시 유연하게 만드는 것은 첨단의 열정이 필요합니다.
벤더블 스마트폰 = 360도로 만나는 세상이 궁금하다
그래서 오늘은 첨단의 표상 같은 벤더블 스마트폰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말 그대로 구부릴 수 있는 디스플레이의 절정 같은 폰이지요. 살면서 손목에 채우거나 구부린 형태의 휴대전화를 만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을 텐데요.
A : 손목에 차는 휴대전화에 대해 들어봤어?!
B : 스마트워치가 아니라 휴대폰이라고?!
즉, 벤더블 스마트폰은 구부러지거나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입니다. 말로 다하기 어려운 상상, 그 이상의 비현실적인 느낌이지요. 이것은 일반적으로 플라스틱 또는 유리 대신 플라스틱과 같은 유연한 재료로 만들어진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여 실행된다고 보면 되는데요, 이 벤더블 스마트폰은 여전히 초기 단계지만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몇 년 후 더 저렴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더 많은 기능을 갖춘 벤더블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이라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지요.
글로벌 전자업체들의 경우, 이 손목에 감는 ‘벤더블폰’의 시제품을 많이 선보이는 중입니다. 이미 첨단 시장의 트렌드 중 하나인 ‘폴더블폰’과는 또 다른 차원을 구축합니다. 이처럼 360도로 휘어지는 벤더블폰이 이끌 시대는 정말로 360도 바뀐 세상일까요? 궁금증이 파도처럼 일렁입니다.
이쯤에서 형과 아우처럼 느껴지는 폴더블폰과 벤더블폰에 대해 비교해 보도록 합니다. 먼저, 폴더블폰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 보겠습니다. 폴더블폰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졌는데요, 일단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펼쳐서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멀티태스킹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지요. 폴더블폰은 한 번에 두 개의 앱을 실행할 수 있으므로 멀티태스킹이 더 쉬워질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폴더블폰은 더 크고 몰입감 있는 화면을 제공하므로 게임 등을 하기에 더욱 나을 수 있을 것입니다.
벤더블 스마트폰 = 손목 주변에 감싸는 순간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그리고 여기서 더욱 진일보한 벤더블폰은 손목에 착용한다는 등의 특징 덕분에 더욱 앞선 자취를 느끼게 합니다. 특히,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구부려 손목에 착용할 수 있는 바 스타일의 플렉서블 스마트폰 ‘클링 밴드’를 선보이기도 했지요. 어떻게 이러한 기능이 가능한가에 대해 살펴보니, OLED의 과감한 나아감이 눈길을 끕니다.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해 기대감을 증폭시키지요. 그리고 사용 용도에 따라 스마트폰이 되기도 하고 스마트워치의 느낌도 줍니다.
즉, 일반적인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도 있고 더욱 유연하게 다른 형태로도 활용 가능한 것이 이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반원형으로 구부리면 손목에 감기니까 아무래도 휴대전화보다는 스마트워치라는 느낌도 줄 수 있을 겁니다.
모토로라 역시 다양하게 구부릴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벤더블 스마트폰을 데모 버전으로 선보였다고 하는데요. 손목을 감싸며 구부리는 형태의 스마트폰이 속속 탄생하는 것을 목도할 수 있습니다. ‘벤더블 스마트폰을 콘셉트 제품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고 하지요. 이처럼 스마트폰을 구부려 손목 주변을 감싸 착용한다면 스마트폰이 더욱 편리하게 느껴질 텐데요.
“아니 이제, 손목에다가 휴대폰을 감는다고?! WOW~”
휴대전화를 두른 팔목을 아무리 나풀나풀 휘둘러도 떨어지지 않고, 아무 문제가 없는 그런 시대가 도래했음을 깨닫게 됩니다. 탑재된 소프트웨어 역시 그에 맞게 변화할테고요. 이처럼 ‘벤더블’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 속 상용화는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는데요. 시제품이 아닌 대중화에 대해서는 지켜볼 일이지요. 모바일 기기, 폼팩터, 경쟁이 또 다른 새로운 형태의 휴대폰을 만들어 낼지에 대해서도 말입니다.
벤더블 VS 롤러블 VS 트리폴드 = 우리는 끊임없이 진화한다
그리고 벤더블폰과 더불어 롤러블폰에 대해서도 많이들 언급하는데요. 심지어 화면을 두 번 접을 수 있는 트리폴드폰 등에도 이목이 집중된다고 하지요. 여기서 말하는 롤러블폰은 스크롤형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입니다. 일반 스마트폰과 달리 화면이 접히거나 펼쳐지는 것이 아니라, 말아서 휴대하고 필요할 때 펼쳐서 사용하는 것이 특징 중 하나지요.
이러한 롤러블폰은 화면을 펼쳐 사용할 때 더 큰 화면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영화 감상, 게임, 작업 등을 돕기도 하고요, 화면을 말아 휴대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스마트폰보다 휴대성 면을 갖추고 있지요. 롤러블폰은 보통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며, 이는 말아서 펼쳐도 손상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인데요, 특히 반복적인 스크롤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구성이 높게 설계되곤 하지요. 필요에 따라 화면 크기를 변화시킬 수 있어 다양한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폰일 겁니다.
반면, 트리폴드폰은 두 번 접히는 폴더블폰입니다. 일반 폴더블폰은 한 번 접으면 화면 크기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게 특징이죠. 그러나 트리폴드 폰은 두 번 접으면 화면 크기가 1/3 또는 1/4로 줄어드는 것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두 번 접히기 때문에 일반 폴더블폰보다 더 큰 화면을 만나볼 수 있고요.
그러다 보니 다양한 방식으로 접어서 사용할 수 있지요. 삼각대처럼 세워서 동영상을 시청하기도 하고요. 이러한 혁신적인 디자인의 경우 한계를 넘어서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특히 트리폴드폰은 두 번 접을 수 있도록 설계된 특수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반복적인 접힘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구성이 높게 설계되지요. 트리폴드폰 역시 아직 초기 단계라고도 할 수 있지만 혁신을 넘어 혁명적 디자인 가치를 추구하는 얼리어댑터 스타일 현대인들에게 하나의 즐거운 도전이 될 수 있지요.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 유연함을 선사하다
이 같은 휴대전화들의 다채로운 변신 가운데 OLED에 대한 관심도 늘어납니다. 특히,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은 유기물을 사용하여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 패널입니다. 기존 유리 기판 대신 플라스틱 기판을 사용하여 휘어지거나 접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이러한 유연함이 다양한 형태의 디스플레이 제작에 활용될 수 있지요.
그리고 플렉서블 OLED 패널은 유리 기판보다 얇고 가벼워 휴대용 기기에 적합한 특징을 가지는데요, 뿐만 아니라 높은 명암비, 넓은 시야각, 풍부한 색감 표현력을 가지고 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앞선 패널이라고 할 수 있지요. 또, 빠른 응답 속도를 가지고 있어 게임이나 동영상 시청에 적합합니다.
뿐만 아니라, 유리 기반 OLED 패널보다 전력 소모가 낮아 배터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 플렉서블 OLED 패널은 다음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폴더블 스마트폰, 웨어러블 디바이스나 롤러블 태블릿,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헤드업 디스플레이, 대시보드 디스플레이, 롤러블 전자책 등 다양하지요. 아울러, 플렉서블 OLED 패널 수준의 발전과 경쟁력 확보를 통해 플렉서블 OLED 패널이 더 많은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는데요.
즉, 뛰어난 휘어짐성과 화질을 가지고 있어 잠재력이 높은 대상 중 하나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지요. 기술적 과제를 해결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플렉서블 OLED 패널은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의 주류가 될 날도 멀지 않은 듯하네요.
오늘 살펴본 것처럼 휴대전화는 끊임없이 자신의 몸체를 바꾸어 갑니다. 그리고 휴대폰=딱딱하다의 고정관념을 깨고 휘고, 감고, 구부리고 그 외에 다양한 수식어를 붙일 수 있게 됐습니다. 휴대전화를 접는 것을 넘어서서 이제는 구부릴 수 있는 시대. 2024년 속 첨단의 이야기들은 오늘도 한계를 넘어 ∞를 향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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