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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여행을 떠나요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여행] 하이델베르크(Heidelberg) 1편

by 앰코인스토리.. 2024. 7. 31.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유럽 여행의 마지막 여행지, 독일의 하이델베르크로 간다.

 

스위스에서 독일 하이델베르크(Heidelberg)로 이동해 하룻밤 자고, 다음날 아침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베트남 에어라인을 타고 하노이를 경유하여 귀국하는 일정이다.

 

3박 4일 동안 정들었던 우리 숙소. 침대가 푹신하고 침구도 깨끗하고 포근해서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주변이 조용해서 정말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체크 아웃을 하기 전에 놓고 가는 물건은 없는지 꼼꼼하게 챙긴다.

 

숙소에서 빌더스빌(Wilderswil)역으로 걸어가 인터라켄(Interlaken)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인터라켄역에 내려서 바젤(Basel) 가는 기차로 갈아타야 한다. 이 모든 것이 며칠 지냈다고 익숙하다.

 

바젤역에 도착해 점심거리를 사고 기념품 가게를 둘러본다. 바흐알프제(Bachalpsee) 트래킹에서 만난, 큰 방울을 매달고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던 소들이 생각나 슬쩍 웃음이 나왔다.

 

바젤역에서 11시 13분 기차를 타고 카를스루에(Karlsruhe)역으로 이동해 하이델베르크 가는 기차로 갈아타야 한다. 상당히 복잡하게 보이지만 표지판이 보기 쉽게 되어 있어 이동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카를스루에역에 내려 13시 10분에 출발하는 함부르크행 기차를 타고 하이델베르크에 내리면 된다.

 

드디어 도착한 하이델베르크. 숙소는 하이델베르크역 근처에 있는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Holiday inn express)로 잡았다. 그 이유는 바로 공항버스 정류장이 가깝기 때문이다. 하이델베르크에서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가는 가장 편리한 방법은 바로 공항버스를 타는 것인데, 인터넷으로 예매하면 50% 할인된 값에 구입할 수 있다.

 

호텔 체크인을 하고 바로 걸어 나와 독일의 소도시를 걷는다. 스위스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도시 하이델베르크. 하이델베르크는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하이델베르크대학교가 있고, 하이델베르크성, 그리고 독일의 유명한 철학자 칸트, 헤겔, 하이데거 등이 걸었던 철학자의 길로도 유명한 도시다.

 

도심은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데, 건물 하나하나가 옛스럽고 멋지다.

 

하이델베르크 고성과 전망대를 구경하기 위해서는 푸니쿨라(Funicular) 티켓이 필요하다. 푸니쿨라 정거장은 건물 내부로 들어가야 하는데, 들어가 보면 관광객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푸니쿨라를 타고 산을 올라가면, 짜잔! 멋진 풍경이 나타난다. 하이델베르크를 감싸 안고 흐르는 강물과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함께 어울려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고성을 배경으로 사진도 남겨본다.

 

고성 안으로 들어가 보면 커다란 와인통이 보이는데, 요건 작은 통이고,

 

이게 세상에서 가장 큰 와인 통이라고 한다. 약 30만 병(750mL 기준)의 와인을 보관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용량의 통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하는데, 약 130그루의 참나무로 만들었다고 한다. 와인통의 크기가 너무 커서 카메라에 담기가 어렵다.

 

성 밖으로 나와 다시 푸니쿨라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간다. (다음 호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