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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여행을 떠나요

[인천 여행] 스토리와 함께하는 인천개항로 투어, 그 진면목을 만나다

by 앰코인스토리.. 2022. 11. 11.

스토리와 함께하는 인천개항로 투어, 그 진면목을 만나다
GuideLive의 뜨는 동네 투어 : 인천개항로 편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요즘입니다. 얼마 전 이태원 참사 소식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을 전했는데요,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는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안녕하세요. 앰코인스토리 가족 여러분! 이번 인천 & 광주 여행은 ‘스토리와 함께하는 인천개항로 투어, 그 진면목을 만나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GuideLive의 뜨는 동네 투어 : 인천개항로 편> 함께 가볼까요?

윤송하 가이드와 함께하는 <인천 개항로 투어>

사진 출처 : www.smartstore.naver.com/guidelive

화창한 주말 오후, 윤송하 가이드의 <인천 개항로 투어>를 다녀왔어요. 본 투어는 여행지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투어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최고의 기획자들과 베테랑 가이드가 의기투합하여 만든 GuideLive의 <뜨는 동네 투어> 시리즈 중 하나인데요, 수준 높은 투어로 깊이 있는 인천개항로투어를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였답니다. 요즘 뜨는 힙플레이스를 겉모습뿐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스토리로 깊이 있게 만나는 시간! 이번 투어는 인천개항로의 진면목을 더 많은 분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한국관광공사와 인천관광공사의 지원으로 오는 11월 30일까지 특별하게 ‘무료’로 진행된다고 하니 어서어서 서두르시길 바라요.

 

사진 출처 : www.smartstore.naver.com/guidelive

개항로 투어는 위와 같은 순서로 진행이 되어요. 오후 1시, 투어의 시작점인 신포지하상가 26번 출구 앞은 속속들이 도착하는 참여자들로 다소 분주한 분위기예요. 개항로 투어는 유럽 다수 골목 투어 해설 가이드로 왕성하게 활동했던 베테랑 윤송하 가이드의 인솔로 진행될 예정인데요, 밝은 인사와 함께 시작된 투어는 화창한 날씨만큼이나 설레고 활기찹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플레이스

개항로에는 60여 개의 노포가 존재한다고 해요. 개항로 프로젝트를 이끄는 이창길 대표가 만난 노포의 이웃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갖고 있는데요, 첫 소개는 1944년 오픈 이후 3대째 영업을 이어오고 있는 <경인면옥>입니다. 그 역사가 무려 80년이 된 유서 깊은 냉면집으로 <한국인의 밥상>,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비롯한 다수의 TV프로에 소개된 적이 있다고 해요. 최근에는 <노포의 영업비밀>에도 나왔는데요, 특히 이곳은 1940년대 월북했던 북측 대표가 여전히 그곳에 있는지 궁금해한 평양냉면 전문점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인천 평양냉면의 명맥을 잇는 식당은 평안도 신의주에서 건너온 함용복 씨가 창업했으며 2대 함원봉 사장을 거쳐 2013년부터 손자 함종욱 씨가 운영한다고 해요. 단골보다 무서운 스승은 없다는 신념으로 전 직원이 매일 냉면을 먹으며 맛을 점검한다고 하는데요, 간장으로 간을 맞춰 국물이 누런 냉면은 고기 향이 짙게 풍긴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127년 역사에 빛나는 <애관극장>입니다. 현존하는 영화관 중 가장 오래되었다고 알려진 이곳은 1895년, 개관한 한국 최초의 근대식 극장 ‘협률사(協律舍)’가 그 전신으로 1920년, 그 이름을 애관(愛館)으로 변경합니다. 알록달록한 건물 외관은 겉보기에도 레트로 감성이 뿜뿜한데요, 심지어 가격마저 예스러우니, 이곳에서 조조영화는 단돈 5천 원, 일반 신작은 8천 원이면 관람할 수 있다고 해요. 게다가 영화감상에 빠질 수 없는 팝콘은 음료와 함께 서비스되는 1인 세트가 단돈 4,500원이라니 정말 만족스러운 가격이 아닐 수 없어요! 그렇다고 시설이 노후한 것도 아니랍니다. 최근 전반적으로 리모델링을 거친 극장은 다섯 개의 상영관을 비롯해 실내 휴식 공간, 테라스, 아카이빙 전시관 등 다채로운 공간들이 재미를 전하고 있어요. 동인천 애관극장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심야 영화도 상영한다고 하니 영화를 사랑하는 인천시민분들이 많이 애용하길 바랍니다. CGV나 롯데시네마 같은 멀티플렉스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성을 느껴보아요.

 

127년 된 인천 최초의 실내 극장 <애관 극장>을 지나면 갈색 벽돌이 인상적인 <브라운 핸즈> 건물이 보입니다. 이미 전국에 여러 지점을 두고 있는 카페는 레트로 감성을 컨셉으로 한 공간 업사이클링으로 유명한데요, 인천 개항로의 <브라운 핸즈> 역시 1960년대 말부터 2002년까지 이비인후과로 활용되던 건물을 2018년 카페로 개조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해요. 당시 접수를 받던 창구와 진료 대기실을 그대로 살린 공간계획, 캐비닛에 있는 약병이 이곳이 과거 병원이었음을 나타내고 있어요. 특이한 것은 리브레 원두를 사용하는 브라운 핸즈 타 매장과 달리 개항로 점에서는 인천 로컬 로스팅 업체의 원두로 커피를 뽑는다고 해요. 매장에서 직접 굽는 각종 베이커리는 물론, 다양한 굿즈도 판매해요. 총 4층의 건물을 통으로 운영하는 카페는 좁고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야외 테라스 공간도 만날 수 있답니다.

 

최근 인천 개항로에는 <개항로 프로젝트>의 목적으로 탄생한 여러 새로운 공간들이 젊은 층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다음으로 소개할 <개항백화> 역시 그중 한 곳이에요. ‘개항로의 작은 백화점’이란 컨셉으로 카페, 와인 샵, 스튜디오, 향수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백 가지 물건을 팔지는 않지만 백 가지 이야기를 담고자 한 공간’에서는 개인의 가치관과 열망,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이 녹아든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었어요. 특히 이곳의 <코튼글라세>는 최근 핫하게 떠오르는 아이스크림 맛집으로, 유기농 치즈 아이스크림과 진한 에스프레소 조합이 일품인 ‘아포가토’가 유명하다고 해요. 당시 건물의 내장재를 그대로 살린 실내 장식은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우리는 안내하는데요, <개항백화>는 ‘약속 30분 전에 잠시 기다리는 곳, 만남이 끝난 후에 30분 잠시 머무는 곳’으로 그 슬로건이 ‘B/A 30m’입니다. 방문객 모두가 재밌고, 행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기획 의도가 너무도 전달되는 공간이었답니다. (다음 호에서 계속됩니다)

 

Travel Tip. 인천개항로 투어 신청

✔️ 예약 : 가이드라이브

✔️ 진행 : 오전 10시, 오후 1시, 저녁 6시 타임별 2시간

✔️ 금액 : 무료(11월 30일까지, 페이지 상단의 ‘쿠폰 받기’ 클릭)

✔️ 이용 : 성인(만 19세 이상) 투어 신청 가능

✔️ 출발점 : 신포 지하상가 26번 출구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