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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해외 이모저모692

[일본 특파원] 블루라이트 요코하마 2월에 들어서는 길목에, 일본은 후쿠이에서 전해지는 기록적인 폭설로, 쏟아지는 눈이 더는 아름다움이 아닌 재해로 변하고 있네요. 2월에 전해드릴 소식은 Amkor 자회사의 하나인 J-devices가 위치한 요코하마시입니다. 아마도 50세 이상인 분들은 언젠가 들었을 법한 “블루라이트 요코하마~”라는 노래를 떠올릴 것 같은데요, 노래에서 말하는 파란 불빛의 요코하마처럼, 요코하마는 야경이 멋진 곳입니다. 파란 태평양의 바다와 지평선이 내다보이는 곳이고 인천대교와 길이로는 견주지는 못하지만, 요코하마 베이 브릿지가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며, 높이 296m의 요코하마 랜드마크타워와 미나토미라이가 연결해서 펼쳐지는 야경은 절경입니다. 요코하마시는 일본 동경 남쪽에 있으며, 1859년에 외국과의 무역을 위해 일본 .. 2018. 2. 19.
[중국어 이야기] 소설의 어원, 두 번째 소도(小道)의 소설 두 번째 이야기네요! 이번에는 소설(小說)이라는 단어는 언제 처음 출현하였고, 그 출현 당시의 함의는 무엇인가를 다음의 중국어 문장을 해석함으로 이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在中国文学中, “小说”概念最初的意义, 与它后来作为独立叙事文体的意义, 是有区别的。 Zàizhōngguówénxuézhōng, “xiǎoshuō” gàiniànzuìchūdeyìyì, yǔtāhòuláizuòwéidúlìxùshìwéntǐdeyìyì, shìyǒuqūbiéde。 중국 문학에서 ‘소설’이라는 개념의 최초 의의는, 나중에 독립서사문체(문학으로서의 소설 개념)의 의의와 구별된다. 只是“小说”一词自它产生时就带有的卑微含义, 则一直保留到后来当小说成为独立文体之时。 Zhǐshì “xiǎoshuō” yìcízìtāchǎn.. 2018. 2. 13.
[중국 특파원] 민족의 대이동, 중국의 설날 춘절 중국의 춘절(구정)은 국경절(중국 건국일 10월 1일)과 더불어 중국의 최대의 연휴 기간입니다. 얼마 전 한 저널에서 조사한 바로는, 올해 2월 1일부터 3월 12일까지 40일간의 춘윈(춘절 귀성객 대이동) 기간 동안 29억 4000만 명의 이동이 있다고 하네요. 상하이는 중국 내에서도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로, 그 수가 이미 2400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이 중 70% 넘는 인구가 외지에서 넘어온 사람들이라 춘절이 되면 고향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로 인하여 상하이 대부분 지역이 매우 조용합니다. 반면 상하이 내에서도 관광지는 춘절의 긴 휴가를 이용하여 상하이를 관광하러 온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는데요, 이런 특수를 이용하여 돈을 벌기 위해 관광객들을 현혹하는 호객행위들도 많이 보입니다. 상하이의 한인타.. 2018. 2. 12.
[영화n영어 2호]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 20초만 용기를 낸다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이 일어날 거야 한 사람의 죽음은 남은 가족에 깊고도 넓은 파장을 일으킵니다. 남편은 죽은 아내와 처음 만났던 레스토랑은 들어가지도 못하고, 아들은 엄마를 잃은 슬픔에 파괴적인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재능을 낭비하고 말도 안 되는 장난을 쳐서 학교에서 내쫓기고, 어른스러운 딸은 슬픔을 애써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이 공허함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뭐든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지경이던 벤자민과 그의 가족들이 찾은 해결법은 무엇일까요. 모든 것에 지친 칼럼니스트 벤자민(멧 데이먼 분)은 여기저기 아내의 흔적뿐인 집을 팔고 먼 곳으로 가서 새 출발을 하고자 합니다. 그러던 중 싼 매물이 나와 운 좋다고 생각하고 집을 보러 갔는데, 알고 보니 망해가는 동물원이었습니다. 200여 마리의 야생 동물들이 있는 동물원을 .. 2018. 2. 6.
[대만 특파원] 앰코 타이완 (ATT, Amkor Technology Taiwan) 송년회 풍경 송구영신! 다사다난한 한 해가 지나가고 있다는 인사가 늦은 1월의 말입니다. 신년 인사로는 늦었지만, 여전히 대만에서는 “Happy new year!”라는 말의 인사가 이어집니다. 어떤 친구는 어렵게 배운 한국말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를 하길래, 한국에서도 이제 대만처럼 “부자 되세요!”라는 말을 한다고 알려주었답니다. “꽁시파차이(恭喜發材)!”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부자 되세요!”라는 덕담이 의미 있게 다가오는 시기입니다. 올해의 대만의 구정은 2월 15일부터 20일까지입니다. 개인적으로 3일 휴가를 앞에 붙여서 11일가량 외국으로 여행 가는 젊은 친구들도 있네요. 이렇게 신년의 기준이 음력이기에, 송년회도 1월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앰코 타이완(ATT)도 올해에 진행했답니.. 2018. 1. 29.
[중국어 이야기] 소설(小說)의 어원 새 칼럼 [중국어 이야기]에서는 송희건 사내 필자가 진행하는 코너입니다. 앞으로 소설을 모티브로 하여 중국과 중국어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채워나갈 예정입니다. 중국과 중국어에 관심 있는 독자들의 많은 기대 바랍니다! 나는 소설 같은 삶을 살았어! “너는 소설 같은 삶을 살고 있니?”, “아니. 난 소설이 무엇인지 몰라서 그런 삶이 어떤 삶인지 모르겠어.”, “근데 소설 같은 삶이 무엇이야?”, “야이 바보야! 그것도 몰라? 소설 같은 삶이라는 것은, 있잖아! 그 뭐랄까….” 여기서 첫 질문의 화자는 ‘소설’이 무엇인지 알고 그렇게 물었을까요. 흔히 말하는 “야! 극적(劇的)이다, 대단해!” 혹은 “드라마가 따로 없어!” 혹은 “내 삶은 소설로 써도 한 질은 족히 넘을 거야!”라는 표현을 우리는 종종.. 2018.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