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다음
여리던 노을에 어스름 더하고
온전한 하루로 수고한 석양이 수평선 다가갈 때
뻣뻣한 몸치라도 팔 뻗고 허리 굽혀 저기 조형물에 맞대면
나름 커다란 하트 모양새로 금빛 낙조를 품어볼 텐데
오늘따라 축축한 하늘에 전하는 서운함은
시원한 해풍이 달래주시니
바로 옆 묘한 얼굴에 양손 넣어
거짓 없을 아쉬움은 털고 다음을 남겨놓습니다.
촬영지 / 변산해수욕장
글과 사진 / K4 제조1팀 오진병 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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