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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conductor/스마트 Tip

[디지털 라이프] “나는 오늘도 지갑 無!” 디지털 지갑의 맹활약이 궁금하다고?!

by 에디터's 2021. 3. 18.

▲ 요즘, 당신의 가방 속에는 지갑이 있습니까

나는 오늘도 지갑 無!
디지털 지갑의 맹활약이 궁금하다고?!

Q : 요즘 지갑을 가지고 다니지 않나요? YES OR NO
Q : 지갑 대신 휴대전화 하나면 OK인가요? YES OR NO

 

위와 같은 질문을 하면 의외로 많은 수가 지갑을 가지고 다니지 않거나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지갑을 대신하고 있다는 답이 나올 것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야 있겠지만 아무래도 디지털 지갑의 발달이 그 요인 중 하나일 수 있겠지요. 지갑 없는 시대, 과연 우리 일상 속에서 진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일까요?

상상 X 이상 디지털 지갑의 오늘이 궁금해?!

IT 기술의 발달로 디지털 지갑에 대한 상용화는 지속해 왔습니다. 디지털화된 가치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기기상 결제 시스템인 ‘e-Wallet’ 혹은 ‘DigITal Wallet’이 이미 우리 삶 속의 한 편을 차지하는 중입니다. 특히, 신용 결제뿐 아니라 다채로운 분야에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지요. 멤버십, 포인트, 쿠폰 등 우리 일상 속에서 흔히 사용되는 여러 대상이 디지털 지갑을 통해 사용되고 있는데요, 아울러 이 매개체는 지갑 없는 세상을 이끄는 선봉장인 동시에 생각지도 못했던 분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디지털 지갑의 오늘과 내일을 쫓아봤습니다.

 

디지털 지갑의 오늘은 상상 이상입니다. 만약, 장학금이 디지털 지갑으로 지급된다면 어떨까요? 신라대학교는 각종 장학금과 포상금 등 학생 지원금을 신나는 신라머니로 발행하고 지급한다고 합니다. 학생들은 디지털 바우처앱을 통해 학교에서 지정한 간편 결제 가맹점에서 현금 대신 사용하는 형태로 이 장학금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부산은행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바우처앱과 플랫폼을 제공하는 가운데 장학금도 디지털 지갑으로 만나볼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지요.

 

▲ 지갑은 우리 일상 속 필수품이었으나 이제는 기호품이 될 수도 있는 시대다

아울러, 디지털 지갑이 담아내는 서비스의 업그레이드는 여러 길목에서 목격됩니다.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 역시 지난해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 경험 시스템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모바일 지갑 서비스 ‘클립(Klip)’이 그것인데요, 카카오톡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지갑 서비스라는 점에서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시스템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온라인 환경에서 자산으로 인식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정보 및 데이터 등을 지갑에 담는 형식임을 알 수 있지요. 스마트폰에서 게임 아이템이나 가상 포인트 등 자신의 디지털 자산을 총체적으로 접해볼 수 있음에 디지털 지갑의 발전을 엿보게 됩니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모바일 앱 우측 하단의 ‘더 보기’ 탭 내 ‘전체 서비스’ 메뉴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므로 카톡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더욱 편리하게 이용 가능합니다.

 

소셜, 게임, 쇼핑 등 여러 분야의 클레이튼 기반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에서 획득한 디지털 자산 보관뿐만 아니라 이를 친구에게 전송할 수도 있다는 것이 이 서비스의 특징입니다. 블록체인이나 가상자산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더라도 카톡이라는 대중적 플랫폼이 있어 디지털 지갑 서비스를 더욱더 쉽게 마주할 수 있습니다.

찰떡 X 궁합 디지털 지갑과 블록체인은 무슨 사이지?!

그런데 최근 디지털 지갑의 발전성을 엿보다 보니 빠지지 않는 테마가 곁들여집니다. 바로 ‘블록체인’인데요, 블록체인과 디지털 지갑은 어떠한 관계에 있는 것일까요? P2P 방식을 기반으로 소규모 데이터들이 체인 형태로 연결되어 형성된 ‘블록’이라는 분산 데이터 저장 환경의 일종인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심을 이끌어왔습니다. 관리 대상 데이터를 저장함으로써 누구도 임의로 수정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지요.

 

▲ 디지털 지갑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요 테마인 블록체인 기술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장부에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하는 것을 기초로 하며, 동시에 여러 대의 컴퓨터에 이를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이라는 점에서, 우리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마주하며 가장 많이 들어본 기술력 중 하나입니다. 블록에 데이터를 담아 체인 형태로 연결, 수많은 컴퓨터에 동시에 이를 복제해 저장하는 이 기술력은 당연히 디지털 지갑의 핵심 테크놀로지일 수밖에 없는데요, 아무튼 이 둘의 만남으로 우리의 일상은 더욱 편리해지고 가벼워졌습니다.

 

물론, 블록체인의 보안에 대해서도 걱정이 있을 수 있는데요, 반대급부로 해킹기술력도 발달하며 디지털 보안에 대한 문제점들은 지속해서 대두되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블록체인의 특징이 거래 때마다 모든 거래 참여자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대조해 데이터 위조나 변조를 체크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니 보안 면에서도 1차적 걱정은 덜 수 있습니다.

무한 X 도전 디지털 지갑이 할 수 있는 일이 이렇게 많다고?!

아무튼 이렇게 블록체인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디지털 지갑은 현재 그 외연을 확장해 가는 중입니다. 예를 들자면 카카오톡 기반 또 다른 디지털 지갑에서는 인증서, 신분증, 자격증, 증명서, 간편결제 정보 등을 꺼내 쓸 수 있는데요, 신분증, 자격증, 증명서 등을 카카오톡에서 보관·관리할 수 있는 ‘카카오톡 지갑’이 바로 그것입니다. 지난해 말 출시된 이후 카카오 인증서와 각종 자격 증명·신분증을 담는 매개체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 감염 관련 전자출입명부인 QR 체크인까지 확장될 수 있고, 모바일 학생증이나 모바일 신분·자격증명 서비스 등을 만나볼 수 있는 등 멀티한 디지털 지갑이 될 예정입니다.

 

▲ 지갑이 온라인 및 디지털과 조합을 이루면서 디지털 지갑의 활용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카카오 인증서를 통해서는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국민권익위원회 온라인 국민참여포털 국민신문고 등을 이용할 수도 있어 디지털 지갑이 우리 일상의 여러 부분에서 펼치는 활약을 가늠케 합니다. 단순히 포인트를 적립하거나 결제를 하는 곳을 넘어서 코로나 시대의 유용한 디지털 수단이 되기도 하고, 또 급하게 필요한 증명서 등을 담아놓는 곳으로써의 역할을 하는 등 영역을 넓혀 나가는 중입니다.

 

▲ 자격증이나 신분증 저장은 물론 연말정산까지 가능한 매개체로써 디지털 지갑은 확대, 발전해 나가고 있다

반면, 네이버는 역시 올해 각종 자격증과 증명서를 한곳에 모아 서비스하는 ‘네이버 자격증’을 정식 출시했는데요, 이 역시 디지털 지갑, 그 이상의 기능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중입니다. 공인중개사, 물류관리사, 건축기사 등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발급하는 495종의 자격증을 지원하기 때문인데요, 네이버 이용자라면 온라인으로 원하는 자격증을 앱에서 만나볼 수 있지요.

 

여기에서 다시 한번 디지털 지갑의 유용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원래 예전에는 방문을 하거나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는 것이 자격증이라고 한다면 디지털 지갑이 이 불편함을 해소하게 된 것입니다. 아울러, 네이버는 카카오톡 지갑에 대응해 올 3월을 목표로 네이버 자격증과 전자문서, 인증서 기능을 합친 ‘디지털 지갑(가칭)’을 출시할 계획이라고도 하네요.

 

포털들의 경쟁 전에 디지털 지갑은 이미 금융업계에서도 하나의 이슈 테마였는데요, 지난해 신한카드는 디지털 지갑 ‘마이 월렛(MY 월렛)’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송금·이체 시 은행앱이나 핀테크앱을 각각 설치해 이용하는 과정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실물 지갑 안에 들어가 있던 카드, 현금, 신분증 등을 그대로 디지털 지갑으로 옮기는 하나의 앱을 제공하게 된 것입니다.

미래 X 엔진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지갑의 역할은?!

그렇다면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디지털 지갑은 어떠한 역할을 하게 될까요? 이 부분 역시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이는 디지털 지갑의 거침없는 확장성과도 그 결을 같이 합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디지털 백신 여권(vaccine passport)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는 매우 글로벌한 프로젝트라고도 할 수 있지요. 디지털 지갑인 동시에 백신 여권의 기능을 하게 되는 이 디지털 저장 매체를 통해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자유로운 이동을 하게끔 하는데 일조할 수도 있습니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도 디지털 지갑은 다양한 형태로 활용될 것이라 예측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증명서 발급, 즉 백신 여권 발급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들에서는 백신 여권 발급이 이미 시작됐거나 또는 추진이 예상된다고 하네요. 영국을 예로 들자면 일부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미 지난 1월부터 백신 여권을 시범 발급이 이미 이뤄졌다고 하지요. 또, 이스라엘은 백신 1‧2회차를 모두 맞은 접종자 대상 온라인으로 ‘녹색 여권’을 발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글로벌 IT기업들도 이미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백신 증명서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는 중인데요, 세계 유수의 IT글로벌 기업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만큼 스마트폰 앱에서 백신 접종을 증명할 수 있는 세계 공통 디지털 인증서 개발이 멀지 않았음을 직감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디지털 지갑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도 그에 맞는 맹활약을 기약 중인데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력에 대해 디지털 지갑 속 암호화된 디지털 사본으로 저장하는 시대를 우리는 상상이나 했을까요?

 

▲ 백신 여권과 같은 새로운 분야에서 디지털 지갑은 어떠한 역할을 하게 될까

물론, 이 과정에서 도대체 디지털 지갑의 보안은 어떻게 유지되고 개인정보 등을 관리하는지에 대해서 의문이 있거나 걱정이 될 것입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이럴 때 바로 더불어 활약하는 것이 블록체인의 기초적 특성인데요, 예를 들자면, 카카오가 위·변조 및 부인 방지를 위해 발급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최고 수준 보안 기술을 활용해 분실이나 훼손 등에 대응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또, 부수적 가지로 디지털 지갑에 대한 보안을 책임지는 산업 역시 업그레이드되고 있습니다. 스마트 기기에 저장된 디지털 자산이 해킹을 당하거나 스마트폰 분실로 훼손되어도 복원할 수 있는 기술력도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는데요, 스마트폰 등의 분실로 기기 내부의 디지털 지갑 내 자산 접근이 불가능할 시, 이 역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복원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금융 핀테크 스타트업 트러스트버스가 출시한 디지털 자산 복구 서비스 ‘마스터키’도 그중 하나입니다.

 

이상, 오늘은 지갑 없는 시대를 이끄는 ‘디지털 지갑’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원래 예전에는 결제나 포인트 적립 등 간단한 기능을 하던 매개체가 이제는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하고 자격증 등을 받아볼 수도 있으며 신분증을 담아 놓거나 연말정산까지 가능한 대상이 돼 버렸습니다. 지갑이 없더라도 앱만 있으면 뭐든지 해결이 되는 시대를 사는 셈입니다.

 

▲ 앞으로도 스마트폰 속 앱을 다운받거나 기타 여러 모바일 플랫폼 속 디지털 지갑을 통해 소지품이 가벼운 IT 세상이 도래할 수 있다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디지털 지갑은 여러 활약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반들반들 새 지갑에 빳빳한 돈을 넣으며 뿌듯해하던 아날로그 세상을 그리워하던 이들에게는 아무래도 생경하겠지만 그만큼 거추장스럽던 외출 길이 깃털처럼 가벼워지고 있음도 알 수 있습니다. 가방 안에 꼭 들어가야 했던 지갑은 이제 필수품에서 기호품으로 변화될 수도 있지요. 물론, 개인 취향에 따라 지갑을 사용해도 되고 그렇지 않아도 됩니다. 그것은 개인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물밀 듯 다가와 파도처럼 흰 포말을 터뜨리고 있는 지금, IT 디지털 기술은 또 어떤 광대한 숲을 이루고 힘찬 뿌리를 내리게 될지, 자못 궁금해집니다.

 

※ 사진출처 :  pixab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