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2114 [에피소드] 코다리 겨울 바람이 매섭게 몰아치고 있다. 간밤에 내린 눈은 꽁꽁 얼어 있다. 처마 밑 고드름은 팔뚝만큼 자라 있고, 문틈으로는 밀려드는 황소 바람은 뺨에 닿는 것만으로도 온몸을 얼게 만들 정도다. 따뜻한 아랫목을 차지하고 있다면 도저히 박차고 나갈 수 없을 정도다. 온도계의 수은주는 위로 오르는 게 힘겨울 정도다. “오늘 점심은 뭐 먹어야 하나?” 엄마의 말에 이불 속에 숨어 있었던 얼굴만 살짝 드러내고 고민했다. 엄마도 고민을 하시는지 한동안 말이 없으셨다. 이윽고 불현듯 생각난 게 있는지 이불을 박차고 몸을 일으켜 세우셨다. 호기심에 어린 눈으로 엄마가 하는 말을 귀 기울여 보았다. “코다리 사 놓은 게 있는데.” 코다리! 명태를 말린 생선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가지로 불리는 생선이 흔치 않은데, 명태는 .. 2024. 12. 31. [미국 특파원] 미국 독립혁명의 발상지, 보스턴 2편 지난 호에서의 미국 독립운동의 발상지인 보스턴(Boston)의 전반적인 소개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좀 더 즐길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가져왔습니다. 흔히 보스턴은 역사와 교육의 도시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다른 볼거리도 많아서 그 중 필자 개인적으로 추천해드리는 몇 곳만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첫 번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했던 수륙 양용차를 개조해 만든 차량을 이용한 덕 투어(Duck tour)입니다. 이 차량은 보스턴 시내와 인근 찰스강을 떠 다니며 관광지를 소개해 주던 것으로, 강으로 들어갈 때의 모습이 마치 오리와 같다고 해서 생긴 이름입니다. 약 80분간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는데, 유명 관광지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차량입니다. 이 배 안에는 가이드가 있어서 재미있는 이야기도 전해주는데요,.. 2024. 12. 31. [포토에세이] 안녕! 2024! [포토에세이] 안녕! 2024! 해가 지는 바다에서 노을을 바라보며올 한 해와 작별인사를 했습니다.잘가, 2024년! 촬영지 / 군산 새만금 방조제글과 사진 / K4 제조2팀 양희지 사원 2024. 12. 26. [포토에세이] 눈의 꽃 [포토에세이] 눈의 꽃 설국의 아침은 하늘색과 하얀색, 딱 두가지면 충분합니다.겨울이 왔음을 노크하는 태기산의 눈꽃.하얀 세상에서 어두웠던 마음의 그늘을 지워봅니다. 촬영일 / 2024년 11월촬영지 / 강원도 횡성 태기산글과 사진 / 기술연구소 선행기술개발그룹 김용준 수석 2024. 12. 24. 올해 내가 가장 잘한 일은? 이벤트 결과 발표 _ 웹진 [앰코인스토리] 2024. 12. 23. [대만 특파원] 대만 쓰레기 처리와 유리 공예 전시회 대만은 12월에 접어들며 날이 꽤 추워졌습니다. 한국도 많이 춥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앰코인스토리 독자님들도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대만의 쓰레기 처리 방법에 대해 설명해 보려 합니다. 한국의 쓰레기 처리 방법과 매우 유사한데요, 분리수거를 의무화했기 때문에 보통 일반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품으로 구분해 분리수거를 합니다. 한국과 일본도 마찬가지이지만 대만 사람들도 배달음식이나 포장을 종종 이용하기 때문에 분리수거 양이 꽤 됩니다. 특히, 명절이 되면 분리수거를 할 양이 너무 많아지는데요, 담당하는 분들이 연휴로 인해 분리수거를 못해 종종 문제가 발행하기도 합니다. 보통 아파트에는 개별 분리수거 장소가 있어 그 곳을 이용하면 되는데, 일반 단독주택에서는 그러한 분리수거 장소.. 2024. 12. 20. 이전 1 ··· 4 5 6 7 8 9 10 ··· 3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