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lture/요리와 친해지기419

[와인과 친해지기] 샤또 딸보(Chateau Talbot), 그리고 인연 해외 파견 기회가 주어져 2년 동안 필리핀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짧지 않은 기간이라 그동안 와인 생활을 하면서 알게 되었던 몇 분의 지인들과 아쉬운 작별모임을 가졌다. 와인카페 매니저인 ㅇㄱ 님을 통해서 알게 된 ㅈㄱ 님, ㅂㅂ 님, ㅈㅇㅇㅃ 님은 모두 형님 뻘이고 사회적 지위도 높으신 분들이지만, 와인이라는 공통언어가 있기 때문에 스스럼없이 종종 만나고 있었다. 모임 장소를 어디로 할까 고민하다가 화양동 이모네 집으로 정했다. 이모네 집은 10년 넘게 다녔던 단골집으로, 비싼 가격과 이모님의 까칠한 대접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보다는 싫어하는 사람이 더 많지만 회나 미역국, 과메기 맛은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내게는 소중한 맛집이었기 때문이었다. BYOB(Bring Your Own Bottle) 모.. 2014. 12. 30.
[요리 탐구생활] 깨끗한 기름으로 튀겨낸, 꼬마치즈핫도그 얇은 소시지에 밀가루 반죽만 범벅인 길거리 핫도그는 인제 그만! 통통한 소시지와 고소한 치즈가 가득한 핫도그를 만들어 보자. 치즈를 넣어 칼슘도 풍부하고 핫케이크가루를 사용해 부드럽고 촉촉하다. 8개 분량 필수 재료 슬라이스 체다치즈(4장), 비엔나소시지(8개), 핫케이크가루(1/2컵) 선택 재료 핫케이크가루(1컵), 달걀(1개), 우유(1/3컵) 소스 케첩(적당량) # 재료에 들어가는 괄호 안 숫자는 밥숟가락과 종이컵 기준! 꼬마치즈핫도그 만들기 1. 슬라이스 체다치즈는 이등분한다. 2. 비엔나소시지는 꼬치를 끼운 뒤 체다치즈로 돌돌 말아놓는다. 3. 볼에 반죽 재료를 넣어 섞는다. 4. 치즈로 만 비엔나소시지는 핫케이크가루(1/2컵)를 묻혀 가볍게 털어내고 반죽을 묻힌다. 5. 180°C로 달군 식용.. 2014. 12. 19.
[맛집을 찾아라] 아삭한 콩나물과 탱글한 아귀살의 하모니, 남부 아귀찜 찬바람 살랑 불어 날씨가 추워지는 요즘이라면 매운맛을 찾게 되는 것도 인지상정이다. 회사 인근에 매콤한 맛으로 입맛을 사로잡고 뱃속까지 든든하게 하는 아귀 전문점이 있어서 찾아가 보았다.식당에 들어서자마자 확인할 수 있는 차림표는 아귀찜과 아귀탕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자리를 잡고 앉으면 몇 분이 되지 않아 상이 차려진다. 아귀찜을 먹으러 왔는지 한정식을 먹으러 왔는지 모를 정도로 고소한 꽁치구이부터 가오리찜을 포함해 살얼음이 찰랑거리는 동치미까지, 16가지 밑반찬과 기본 음식들이 쉴새 없이 상을 채운다. 준비된 기본 찬들로 입맛을 돋우고 있으면, 곧 주요리인 아귀찜이 나온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비주얼에 군침 한번 흘리고, 미나리 향까지 솔솔 풍겨대니 눈으로만 음미하면 음식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 같은 .. 2014. 12. 15.
[와인과 친해지기] 할란 이스테이트(Harlan Estate) 와인 이야기 지난 2011년 여름, 한 달 동안 안식 휴직이 주어졌다.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어서 큰 맘 먹고 외국여행을 가기로 했고, 초등학교 4ㆍ5학년인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유럽보다는 미국 서부 국립공원을 돌며 대자연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여행 코스를 짜다가 나파 밸리(Napa Valley)의 와이너리(Winery)를 여행 경로에 넣어 아이들과 함께 둘러볼 계획을 세웠다. 그래서 아이들이 태어난 연도의 와인을 한 병씩 사서 잘 보관했다가 아이들 결혼식 때 미래의 사위, 며느리와 함께 그 와인을 나누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때 딱 떠오르는 와인이 바로 ‘할란 이스테이트(Harlan Estate)’였다. 미국 컬트 와인 모임에서 만난 적 있었던 할란 이스테이트. 라벨도 병도 우아하고 세계적인 와인 평.. 2014. 12. 12.
[맛집을 찾아라] 겨울에 느끼는 어머니 손맛! 인천 부평구 ‘양푼이 동태탕’ 요즘처럼 쌀쌀해지고 눈이 송송 내리는 계절에는 얼큰한 국물음식이 간절해진다. 이럴 때 딱 먹기 좋은 음식이 있을까? 필자는 이번에 여러분에게 양푼이 동태탕 집을 소개할까 한다. 인천 부평구 롯데백화점 맞은편 골목에 위치한 이곳은, 이미 주변 사람들에게는 맛집 중의 맛집으로 잘 알려져 주중 점심시간 때에도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북새통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뚜껑 없는 널찍한 양푼에 보글보글 끓여 먹는 양푼이 동태탕! 국물 맛이 아주 끝내주는 이 동태탕은 인공조미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아, 원재료의 깔끔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고추장을 쓰지 않아 개운하고, 민물새우를 넣어 시원하면서도 칼칼하다. 함께 나오는 수제비 반죽은 위생장갑을 끼고 직접 떠 넣는 재미로 한 번, 깊고 진한 .. 2014. 12. 8.
[요리 탐구생활] 고깃집에서 밥 볶아 먹는 느낌! 제육치즈 팬 볶음밥 고기를 구워 먹고도 마지막에 밥을 볶아 먹지 않으면 뭔가 허전하다. 간단한 레시피지만 그 맛을 그대로 재현해보았다. 주물 팬에 요리하면 마지막에 눌은밥까지 맛볼 수 있기까지. 이제 밥은 집에서 볶아먹자! 2인분 필수 재료 양파(1/2개), 김치(1컵), 돼지고기(150g), 밥(1+1/2공기), 슈레드 모차렐라치즈(1/2컵) 선택 재료 피망(1/2개), 표고버섯(2개) 양념장 설탕(1)+간장(2)+청주(1)+고추장(2)+올리고당(1)+다진 마늘(0.7)+후춧가루(약간) 양념 참기름(0.5) # 재료에 들어가는 괄호 안 숫자는 밥숟가락과 종이컵 기준! 제육치즈 팬 볶음밥 1. 양파와 피망은 작게 썰고, 표고버섯은 밑동을 뗀 뒤 납작하게 썰고, 김치는 굵게 다진다. 2. 돼지고기는 작게 썰어 김치, 양념장을.. 2014.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