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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여행을 떠나요437

[미얀마 여행기] 자전거로 누비는 깔로 이야기 [미얀마 여행기] 자전거로 누비는 깔로의 구석구석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먹고 마시고 수다를 하다 보니 어느새 돌아갈 시간이 임박했습니다. 돌아갈 땐 버스를 타라 했으니 무작정 흙길을 따라 걷습니다. 터미널이나 정류장이 딱히 없는 이곳에서 그 길을 걷다 보면 그 끝에 큰길이 나오는데요, 그곳에서 깔로(Kalaw)를 향하는 아무 버스나 잡아타면 그만입니다. 특별한 표식이 없는 버스는 대개 봉고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빈자리는 고사하고 차 지붕까지 승객들로 빼곡한 형국인데, 그래도 타겠다니 서로의 엉덩이를 좁혀 기어이 한 자릴 마련해 줍니다. 버스는 약 한 시간을 달려 깔로에 도착했습니다. 예정보다 늦어진 귀가에 저물어가는 해는 어슴푸레 기운을 몰아오고, 피부로 닿는 공기는 벌써 서늘합니다. 내일은 자.. 2016. 2. 5.
[미얀마 여행기] 아름다운 이야기를 찾아 깔로로 떠나다 [미얀마 여행기] 아름다운 이야기를 찾아 깔로(Kalaw)로 떠나다 깔로(kalaw)는 인레(Inle)까지의 트레킹으로 유명한 미얀마 동북부 작은 산간마을입니다. 대부분 여행자들이 인레를 향하는 여정에서 별 뜻 없어 지나치는 깔로의 새벽, 길 위에 남겨진 이는 저 혼자뿐입니다. 버스에서 내리자 강한 한기가 엄습합니다. 에어컨이 절실했던 바간(Bagan)에서의 기억은 아득하고, 당장은 뜨끈한 열기구가 시급합니다. 준비 안 된 서늘함에 고통은 배가 되니, 탁탁 부딪히는 이는 소리만 요란합니다. 이곳에 오게 된 건 순전히 한 권의 소설책 때문인데요, 얀 필립 젠드커의 첫 번째 장편소설 「심장박동을 듣는 기술」이 그것입니다. 앞 못 보는 소년 틴윈과 걷지 못하는 소녀 미밍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그 .. 2016. 1. 27.
[등산으로 힐링하기] 서울을 한눈에 담는 북한산 산행기 북한산 산행 코스 동일 코스로 하산 약 4시간 소요 북한산은 해발 836.5m(백운대)가 정상인 서울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서울의 북쪽에 있는 국립공원이랍니다. 백운대(836.5m), 인수봉(810.5m), 만경대(799.5m), 이 세 개의 높은 봉우리가 삼각형 모양을 이루고 있다고 하여 삼각산, 삼봉산으로도 불렸다고 하네요. 북한산은 등산뿐 아니라 둘레길이 있어 등산이 어려운 아이나 어른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힐링 길입니다. 또한,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다른 매력을 가졌기에 언제 가도 아름다운 산으로 주말에는 항상 등산객들로 붐빕니다. 그래서 아침 일찍 등반하는 것을 추천한답니다. ▲ 도선사 올라가는 길 북한산은 명산답게 30여 개의 봉우리와 15개 정도의 능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등산코.. 2016. 1. 20.
인천 송도의 키즈랜드 눈썰매장, 아이들의 체험 노리터 [송도 여행] ② 키즈랜드 눈썰매장, 아이들의 체험 노리터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송도 키즈랜드 & 실내썰매장 Kids Kand (지난호에서 이어집니다) 놀면서 체험하는 즐거운 놀이동산, 송도 키즈랜드 & 실내썰매장은 송도컨벤시아 1hall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직원의 안내를 받아 안으로 들어가면 공간 가득 아이들의 신나는 함성이 ‘웰컴’ 인사를 건네옵니다. 신고 있던 신발을 신발장에 보관한 후, 가벼운 발차림으로 입장하는데요, 미니기차, 볼풀장, 우주선, 미니 바이킹, 유로번지 등등, 부스별로 마련된 다양한 놀이시설 너머로 대형 썰매장이 눈에 띕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부스마다 안전요원들이 배치되어 체험 인원을 제한하고 관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 키즈랜드 눈썰매장 ▲ 미니기차사진출처 : 키.. 2016. 1. 15.
인천 송도의 컨벤시아 키즈플렉스, 아이들을 위한 체험 노리터 [송도 여행] ① 컨벤시아 키즈플렉스, 아이들의 체험 노리터 Happy New Year! 안녕하세요, 앰코가족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15년이 가고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필자의 송도 탐방 스토리는 계속됩니다. 그 첫 번째 이야기로 겨우 내 추위 걱정 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아이들의 체험 놀이터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바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키즈 플렉스와 키즈랜드 & 눈썰매장인데요, 아이들의 두뇌발달까지 더해져 송도의 똑소리 나는 엄마들에게 벌써 소문이 자자합니다. 자, 그럼 앰코스토리와 함께 떠나 볼까요? 호기심 Up, 두뇌발달 Up, 자신감 Up! 상상자극 리얼 영어 직업체험 노리터, 72일간의 키즈 플렉스 Kiple ▲ 키즈플렉스 입구 첫 번째 이야기.. 2016. 1. 8.
목포 여행, 땅끝 해남에서 희망이 시작되다 한 해가 기웃기웃 저물어가는 12월 말, 이맘때면 으레 어디론가로 일출을 보러 가고 싶어진다. 그래서 떠난다. 오메가 모양으로 붉게 타오르는 태양을 기대하며 목포로 떠나는 새벽 기차에 몸을 실었다.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목포 여행 코스 땅의 끝새로운 시작넘치는 희망으로 출렁이게 하소서 - 명기환, 땅끝의 노래 중 목포역에서 내린다. 차로 갈아타고 두 시간 남짓 달려본다. 목포의 구도시, 신도시, 대불공단을 지나 밤길을 쌩쌩 달린다. 왠지 서울의 공기보다는 차갑지 않게 느껴진다. 그렇게 도착한 전남 송지면 땅끝. 아직은 컴컴한 바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바다인지 알 수 없다. 새벽 문을 연 식당에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조금씩 여명이 밝아오는 땅끝에서 ‘땅끝’이라는 바위를 끼고 서본다. 희미하게 바다.. 2015.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