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lture/여행을 떠나요

[등산으로 힐링하기] 일출부터 일몰까지 강남 5산종주, 광청종주

by 에디터's 2022. 1. 21.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광청종주 등산코스
(약 24km, 소요시간 9시간, 휴식 불포함)

 

2022년 새해맞이로 ‘생일맞이 겸 좋아하는 것을 해보자! 새로운 도전을 해보자!’ 해서 다녀온 ‘광청종주’를 소개합니다!

 

수원 광교공원에서 시작해 광교산, 백운산, 바라산, 우담산, 청계산을 지나 양재 화물터미널로 하산하면 광청종주, 출발과 도착지를 반대로 하면 청광종주가 됩니다.

 

▲ 형제봉
▲ 광교산
▲ 백운산

한강 남쪽의 5개의 산을 종주하는 코스로 경기도의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짐이 참 아름답습니다. 특히, 관악산이 한눈에 조망되는데, 여기에 일몰이 더해지면 아름다움은 몇 배가 됩니다.

 

고도는 높지 않지만 10여 개의 봉우리를 넘어가야 해서 체력이 상당히 소비됩니다. 다리가 풀리기도 하고 나중에는 발바닥이 불타오르지만, 봉우리 하나하나를 정복해 나가는 재미도 있고, 겨울이라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뻥 뚫린 전경이 상쾌해 걷기 즐거운 산행입니다.

 

이른 아침, 광교공원에서 일출과 함께 등산을 시작합니다. 대략 9시간에서 11시간 정도 걸리는 이 코스는 일출을 보며 시작하고 일몰을 보며 하산하기 때문에 하루 동안 많은 다양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양재의 야경은 반짝이는 건물의 불빛이 바닥에 깔린 은하수처럼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 안양 백운호수 방면 경치

이번에 가장 아름다웠던 곳을 꼽자면, 청계산 망경대에서 바라본 백운호수 및 관악산 방향의 경치였습니다. 약간의 암릉구간이라 힘들지만 사방이 탁 트인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 바라산을 오르는 365계단
▲ 국사봉
▲ 청계산을 향하여

‘종주 등산’이란 능선상의 봉우리를 연결하며 능선길을 따라 등산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능선을 타고 등산을 하는 게 경치를 감상하기 더 좋고 비교적 덜 힘들기 때문에 선호하는데, 능선으로 이어지는 여러 개의 산, 그 길에 있는 봉우리들을 전부 오르고 나면 도장 깨기처럼 미션을 완료한 듯한 성취감이 좀 더 큰 것 같기에 종주 등산이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 청계산 망경대의 조망
▲ 청계산 망경대의 조망
▲ 망경대에서 보는 관악산
▲ 망경대에서 본, 미세먼지가 만들어낸 신비한 조망
▲ 매봉에서의 일몰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도 나에게 주는 선물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새해에 새로운 도전을 선물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접근성이 좋다는 점과 언제나 중간에 힘들면 탈출할 수 있다는 점이 좋고, 가볍게 도전해보기 좋아서 또 좋은 것 같습니다.

 

▲ 옥녀봉에서의 일몰과 관악산
▲ 야경

Tip. 교통편
양재 화물터미널로 하산해 LG전자 방향으로 걸어가면 버스를 이용해 선바위 혹은 양재역 쪽으로 갈 수 있답니다.